충청 총선 후보 설화·구설수… 국힘, 승패 악영향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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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총선 예비후보들의 설화와 구설수가 잇따르면서 총선 승패에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특히 잇단 설화와 구설수 당사자 대부분이 충청권 국민의힘 후보들이어서, 국민의힘은 공천 재검토 등 강수를 두면서도 전체적인 총선 분위기가 기울어지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한 위원장의 언행 경계령, 공관위의 '공천 재검토' 발표로 도 예비후보의 공천 취소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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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총선 예비후보들의 설화와 구설수가 잇따르면서 총선 승패에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특히 잇단 설화와 구설수 당사자 대부분이 충청권 국민의힘 후보들이어서, 국민의힘은 공천 재검토 등 강수를 두면서도 전체적인 총선 분위기가 기울어지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최근 설화와 구설수 논란을 일으킨 예비후보는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정우택(충북 청주상당),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도태우(대구 중·남), 장예찬(부산 수영) 등으로 모아진다.
모두 국민의힘 총선 예비후보이다. 5명 중 3명은 충청권 유력주자로 꼽힌다.
성일종 예비후보는 이달 3일 서산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서 학생들을 격려하면서 이토 히로부미를 비롯한 일본 청년들의 영국 유학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이토 히로부미에 대해 "한반도에 끔찍한 사태를 불러온 인물이고, 우리에게 불행한 역사이지만, (일본이) 우리보다 먼저 인재를 키웠던 선례"라고 해 논란이 됐다.
"취지와 다르게 비유가 적절치 못했다는 점 송구스럽다"라는 성 예비후보의 사과에도,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이 9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난입해 성 예비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낮은 자세'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 등을 직접 주문하기도 했다.
5선 현역 정우택 예비후보는, 돈봉투를 직접 받는 CCTV영상이 충북지역 언론에 의해 공개되면서 고초를 겪고 있다. 공천관리위원회가 '돈봉투 의혹'에 대해 "객관성이 없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눈총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박덕흠 예비후보는 지난달 27일 지지자 및 소방공무원들과 '4선 당선 축하파티' 모임을 가져 뭇매를 맞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12일 "왜곡된 점이 있고, 전혀 사실도 아니다"라고 논란을 일축하고, "(그런 자리인지) 몰랐고, 알았으면 안 갔을 것이다. 인사 차원에서 와 달라고 해서 간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밖에 도태우 예비후보는 2019년 유튜브 방송에서 '5·18 민주화 운동' 관련, "문제가 있고, 북한 개입 여부가 문제가 된다는 것이 상식"이라고 언급해 논란이 일었다. 한 위원장의 언행 경계령, 공관위의 '공천 재검토' 발표로 도 예비후보의 공천 취소 관측도 나온다.
최고위원을 지낸 장예찬 예비후보는 2014년 SNS를 통해 '난교 옹호성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 곤혹을 치르고 있다. 지난해 전당대회 때도 선정적 웹소설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장동혁 당 사무총장은 1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상황에 대해 해명과 설명을 내놨다. 그러면서도 "개인뿐 아니라, 당 전체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면, 국민이 부적절하다고 한다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는 (본인이) 잘 판단해서 결정할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국민의 의견을 반영하겠다며 도입한 '국민추천제' 대상지에 누구를 공천하느냐도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지역 여권의 한 관계자는 "논란이 있는 사람을 공천에 어려운 상황인데다, 국민추천제마저 엉뚱한 사람이 오르면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황해동·석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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