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ABC 방송, "'논란' 속에 임명된 새 한국대사 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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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국영 방송 ABC는 12일 한국의 이종섭 신임 호주 대사 부임과 관련해 '자국서 한 병사의 사망과 관련한 형사 범죄 수사에 연루된 전임 국방장관이 대사직 수행을 위해 호주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국방 담당 기자가 쓴 상당히 긴 단독기사를 통해 ABC는 한국 신임 대사의 임명(과 부임 출국)이 '논란' 속에 이뤄졌다고 포괄적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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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호주의 국영 방송 ABC는 12일 한국의 이종섭 신임 호주 대사 부임과 관련해 '자국서 한 병사의 사망과 관련한 형사 범죄 수사에 연루된 전임 국방장관이 대사직 수행을 위해 호주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국방 담당 기자가 쓴 상당히 긴 단독기사를 통해 ABC는 한국 신임 대사의 임명(과 부임 출국)이 '논란' 속에 이뤄졌다고 포괄적으로 말했다.
이어 3월4일 윤석열 대통령이 채수근 상병 사망 관련 해병대 수사에 대한 외압 의혹으로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고 있던 전 국방장관을 호주 대사에 임명한 것부터 법무부의 출국금지 해제 파동 및 10일 밤 야당 공항시위 속에 이 대사가 호주 브리스번 공항으로 출국한 사실 등을 자세히 전했다.
기사는 이 전임 국방장관이 '부패(corruption)' 의혹 수사에 연루되었다고 말했다. 채 상병 사망에 대한 해병대의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권력이 있는 사람이나 조직의 불법 및 사기 행위를 뜻하는 형사 범죄로 설명한 것이다. 또 공수처가 전 국방장관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ABC는 기사를 통해 "이런 여러 사정들이 호주와 한국 간의 외교관계에서 어려움을 초래할 잠재력을 가졌다"는 견해를 보였으나 곧 "호주 외교부는 이 대사의 도착을 환영했다"고 전했다.
외교부 대변인이 "호주는 한국과의 중요한 관계를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이 대사 지명자와 함께 일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ABC에 말했다는 것이다. 대변인은 통상의 적법 절차에 따라 신임장 제정 날짜가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는 이 대사가 11일 아침에 브리스번에 도착했으며 신임장 제정을 위해 캔버라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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