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송이 ‘노란 수선화’ 보러갈까

김선덕 2024. 3. 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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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의 섬'으로 불리는 전남 신안군 선도에서 200만송이 봄꽃 향연이 펼쳐진다.

신안군은 이달 22일부터 4월7일까지 17일간 지도읍 선도리 일원에서 '2024 섬 수선화 축제'(포스터)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박영식 선도수선화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선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행정 중심의 축제에서 벗어나 주민 중심의 축제로 가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섬 수선화 축제를 통해 신안의 아름다움과 따뜻함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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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부터 신안군 선도서 축제

‘수선화의 섬’으로 불리는 전남 신안군 선도에서 200만송이 봄꽃 향연이 펼쳐진다.

신안군은 이달 22일부터 4월7일까지 17일간 지도읍 선도리 일원에서 ‘2024 섬 수선화 축제’(포스터)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선도에는 13.4㏊ 면적에 아클·핌퍼넬을 포함한 17종의 수선화 구근 208만구가 심어져 있다. 축제 기간 봄꽃 향기 속에 노란색으로 물들인 수선화 200만송이를 감상할 수 있다.
군에 따르면 ‘수선화 여인’이라고 불리는 현복순(91) 할머니가 30년 전 선도에 정착한 뒤 집 주변에 하나둘씩 심은 수선화가 선도 일대를 노랗게 물들이며 수선화 정원으로 꾸며지기 시작했다. 계절마다 피고 지는 꽃들은 현 할머니의 노력과 사랑으로 외딴섬 선도를 아름다운 섬으로 특별하게 변모시켰다.

올해 축제는 선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축제 입장료는 6000원으로 노란색 옷을 입으면 50%를 할인해 준다. 어린이·청소년·군인 등의 관람료는 무료다. 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입장료에서 3000원을 신안 상품권으로 환급해줄 예정이다.

박영식 선도수선화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선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행정 중심의 축제에서 벗어나 주민 중심의 축제로 가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섬 수선화 축제를 통해 신안의 아름다움과 따뜻함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섬 수선화 축제는 섬 지역 발전과 소득 창출에 이바지하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안=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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