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군항제, 36만 그루 ‘연분홍 벚나무’ 볼까

강승우 2024. 3. 1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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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22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다음달 1일까지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일원에서 열린다.

12일 창원시에 따르면 진해군항제는 1952년 4월13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북원로터리에 세우고 봉행한 추모제에서 비롯됐다.

매년 벚꽃이 필 무렵 행사가 열리다 보니 1963년부터는 규모를 키우고 본격적인 벚꽃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첫 번째는 축제 장소의 일원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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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전야제 시작… 4월 1일까지

국내 대표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22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다음달 1일까지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일원에서 열린다.

12일 창원시에 따르면 진해군항제는 1952년 4월13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북원로터리에 세우고 봉행한 추모제에서 비롯됐다. 매년 벚꽃이 필 무렵 행사가 열리다 보니 1963년부터는 규모를 키우고 본격적인 벚꽃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36만 그루의 벚나무가 일제히 개화하면 진해 전역은 ‘연분홍 세상’으로 물들며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지난해 진해군항제 기간에 만개한 진해 벚꽃. 창원시 제공
올해는 예년 진해군항제와 비교해 크게 세 가지가 달라진다. 첫 번째는 축제 장소의 일원화다. 진해구 충무동 중원로터리와 북원로터리를 중심으로 공식행사가 진행된다. 지난해 진해루에서 열렸던 행사 관람을 위해 관광객들이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교통 혼잡을 지적하는 사례가 많았다. 올해는 행사 장소를 중원로터리 권역으로 집중시켰다.

두 번째는 ‘바가지요금’ 근절이다. 지난해 논란이 된 바가지요금을 잡기 위해 △부스 실명제 △신고포상제 운영 △삼진 신고 아웃제 등을 마련했다. 신고자는 포상금을 받는다. 적발된 업주는 보증금 몰수, 축제 퇴출 등 제재를 감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세대별 참여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체험·참여 프로그램이 부족했다는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 가요대전, K팝 댄스대회, 가족체험 부스운영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시는 관광객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무료 셔틀버스(주중 6대·주말 255대)를 투입한다. 축제 주요 장소를 순환하는 시내버스 3개 노선(128대)과 시티투어버스 특별노선(2대)도 운영한다. 여좌천은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하고, 1만명 이상 임시 주차장을 확보한다. 안민고개는 차량을 전면 통제하고 도보 관람만 가능하도록 한다.

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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