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만 3번' 율촌 배터리 공장 책임 있는 조치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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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 율촌산단에 있는 2차전지용 리튬 생산 신축공장 현장에서 수산화리튬이 연이어 유출돼 고용노동부가 해당 업체에 대한 기획감독에 나선다.
6일 사고 이후 노동자 700명이 대피하고 100여 명이 수산화리튬 가루 등 접촉 우려로 병원 진료를 받았고 이후 두 차례 이어진 가스 누출 의심사고로 7일 20여 명, 9일 170여 명이 호흡곤란과 화상 증상을 보여 병원 진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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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 "노동부 지시 무시하고 작업 강행…피해 키워"
노동부, 기획감독 실시 사고 원인 조사…환경부 모니터링도 지속
전남 광양 율촌산단에 있는 2차전지용 리튬 생산 신축공장 현장에서 수산화리튬이 연이어 유출돼 고용노동부가 해당 업체에 대한 기획감독에 나선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노동자 수 백명이 증상을 호소하는 가운데 해당 업체의 책임 있는 후속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은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에 대해 기획감독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사고 원인과 추가 피해를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이곳에서는 지난 6일 시운전 중 배관 파손으로 수산화리튬 50~100㎏(추정)이 유출된 뒤 7일과 9일 연이어 수산화리튬 가스 누출로 의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사고 이후 노동자 700명이 대피하고 100여 명이 수산화리튬 가루 등 접촉 우려로 병원 진료를 받았고 이후 두 차례 이어진 가스 누출 의심사고로 7일 20여 명, 9일 170여 명이 호흡곤란과 화상 증상을 보여 병원 진료를 받았다.
노동계에서는 사측이 최초 유출 사고 이후에도 수습작업에 미흡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이 1차 사고 당일 현장을 찾아 잔여물 제거를 지시했음에도 사측이 퇴근시간 이후에야 제거작업을 실시했다는 게 노동계의 입장이다.
사고 발생 전후 미숙한 안전관리도 도마에 올랐다.
플랜트건설노조 전남동부경남서부지부는 해당 업체가 현장에 물질안전보건자료 표지판만 설치했을 뿐 유출 사고 발생과 관련한 교육이 전혀 없었고 사고 발생 이후에도 노동자들을 대피시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측의 미온적인 대응에 노조 관계자들이 현장을 돌며 노동자들을 대피시켜야 했다는 게 플랜트건설노조의 설명이다.
문길주 전남노동권익센터장은 "고용노동부 측이 현장을 보고도 사측의 입장만 듣고 별다른 조치 없이 철수했다"며 "근본적인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노동자들의 위험만 가중되고 있다. 철저하고 엄정한 감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은 이날부터 사흘간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에 대한 기획감독을 진행한다.
여수지청은 기획감독을 통해 사고 원인과 추가 피해를 조사할 방침이며 환경부 역시 추가 피해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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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유대용 기자 ydy213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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