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은 고혈압, 전 단계”... 가장 나쁜 식습관은?

김용 2024. 3. 1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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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고혈압학회가 지난해 펴낸 고혈압 관련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혈압 환자는 1230만 명(추정)이나 된다.

30세 이상의 경우 33%가 고혈압 환자로 나타났다.

고혈압 환자 중 2/3 정도만 본인이 혈압이 높은 것을 알고 있는 게 문제다.

특히 고혈압 전 단계는 음식 조절, 운동에 힘써 혈압약을 평생 먹지 않도록 혈압 관리에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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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여성 혈압 주의보... 뇌졸중(뇌경색-뇌출혈) 막아야
혈압은 평소 증상이 거의 없다. 심장병(협심증-심근경색), 뇌졸중(뇌경색-뇌출혈) 등 혈관병으로 진행된 후에야 통증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대한고혈압학회가 지난해 펴낸 고혈압 관련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혈압 환자는 1230만 명(추정)이나 된다. 30세 이상의 경우 33%가 고혈압 환자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치료를 '꾸준히' 받는 사람은 780만 명에 머물고 있다. 혈압약을 아예 복용하지 않거나 충분히 사용하지 않아 혈압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환자가 400만여 명이나 됐다. 왜 흔한 고혈압이 위험할까?

증상 없는 고혈압... 뇌경색, 투석-신장 이식 최대 위험 요인

고혈압은 평소 증상이 거의 없다. 심장병(협심증-심근경색), 뇌졸중(뇌경색-뇌출혈) 등 혈관병으로 진행된 후에야 통증 등 증상이 나타난다. 이 혈관병의 출발점이 바로 고혈압이다. 장기간 소리 없이 진행하다가 치명적인 심뇌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일주일에 3~4회 투석에 신장 이식 가능성까지 있는 만성콩팔병도 고혈압이 최대 위험 요인이다. 혈압을 관리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태롭고 몸의 마비 등 장애가 남는 혈관병으로 고생할 수 있다.

"내가 고혈압?"... 혈압 높은 줄 모르고, 치료도 안 받고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고혈압은 수축기/이완기 혈압이 140/90mmHg 이상인 경우다. 고혈압 전 단계는 130~139/80~89mmHg으로 식습관-생활 습관 조절로 혈압을 낮춰야 한다.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 모두 120 mmHg와 80 mmHg 미만일 때 정상 혈압이다. 고혈압 환자 중 2/3 정도만 본인이 혈압이 높은 것을 알고 있는 게 문제다. 이 가운데 66% 정도만 치료하고 있다.

설렁탕에 소금부터 듬뿍, 흡연에 술... 가장 나쁜 식습관은?

고기를 먹을 때 습관처럼 소금을 찍어 먹고 설렁탕이 나오자 마자 소금부터 넣는다. 식탁 위의 김치, 나물이 소금에 절인 상태라 충분히 짠 데도 소금을 별도로 친다. 건강을 위해 소금도 먹어야 한다. 다만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소금 권장량(5g)보다 2~3배를 더 먹고 있는 게 문제다. 혈관을 더욱 수축시키는 흡연도 혈압을 올린다. 술도 절제해야 한다.

갱년기 여성 혈압 주의보... 뇌졸중(뇌경색-뇌출혈) 막아야

갱년기 여성은 혈관을 보호하던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사라지면서 혈압이 높아질 수 있다. 65세 이상은 여성 환자가 남자보다 더 많다. 이로 인해 뇌졸중이 크게 늘고 혈관성 치매 환자가 증가한다. 다양한 갱년기 증상 가운데 혈압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몸속 짠 성분(나트륨) 배출을 돕는 바나나, 방울토마토, 녹색 채소 등 칼륨이 많은 채소-과일을 꾸준히 먹는 게 졸다. 당뇨와 비만도 혈압 상승의 원인이다. 고칼로리-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고혈압 전 단계 관리 특히 중요... "일상에서 부지런히 움직이세요"

혈압을 낮추려면 앞에서 거론한 나쁜 생활 습관을 바꿔야 한다. 특히 고혈압 전 단계는 음식 조절, 운동에 힘써 혈압약을 평생 먹지 않도록 혈압 관리에 노력해야 한다. 하루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걷기 등 유산소 운동이 우선이고 주 2~3회 근력 운동도 하는 게 좋다. 이미 혈압이 높다면 지나치게 힘을 쓰는 기구 운동은 조심해야 한다. 특정 운동만 고집하고 말고 일상에서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는 게 좋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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