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보다 파워 더 좋다" 이정후 치켜세운 샌프란시스코 감독
"이치로보다 파워는 더 좋다."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이정후 선수에게 내놓은 평가입니다. 이정후와 이치로가 만난 뒤, 두 선수를 비교하는 분석이 눈길을 모으는데요.
정수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작 2주란 짧은 시간, 7차례의 시범경기로 모든 것을 보여줄 순 없지만 적어도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의 마음을 훔치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경기마다 빠지지 않고 나오는 안타, 좀처럼 당하지 않는 삼진, 4할대 출루율을 유지하면서도 일찌감치 홈런을 터뜨린 것도 강렬했습니다.
멜빈 감독은 타구속도 시속 177km로 펜스를 넘긴 홈런을 보고 이정후의 숨겨진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우상으로 꼽는 이치로와 만남을 주선한 뒤엔 이정후의 더 나은 장점도 자랑하듯 꺼냈습니다.
장타를 칠 수 있는 파워를 내세웠습니다.
"타격의 축이 되는 뒷다리를 잘 유지하고 강한 타구를 만들어낸다"며 이치로와 차이를 얘기했습니다.
미국에선 이미 이정후와 이치로의 타격을 비교하는 야구팬이 등장했습니다.
이정후는 원래 오른손잡이였지만 야구 선수로는 왼쪽 타석에 섰습니다.
이종범보다 이치로를 따라했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 아버지가 왼손 타자 안 하면 야구 안 시켜준다고 해서 야구를 왼손으로 했는데 왼손 타자를 하고 제가 처음으로 본 선수 영상이 이치로 선수였어요.]
멜빈 감독은 이치로를 지켜봤던 경험을 떠올리며 이정후를 유심히 지켜봅니다.
이치로와 닮았지만 이치로와 또 다른, 이정후만의 야구를 기다리는지 모릅니다.
[밥 멜빈/샌프란시스코 감독 : 정후는 매일 웃는 얼굴이에요. 편안해 보이고 주변도 편하게 하는 게 인상적이죠.]
[화면출처 San Francisco Gi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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