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문제가 정치 공방 소재냐"… 오세훈, 김동연 향해 '일침' [오늘, 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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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무제한 대중교통 통합정기권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놓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간 장외 설전이 또 다시 벌어졌다.
오 시장은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협의가 길입니다'란 제목의 글에서 "어제 경기지사의 발언을 보니 기후동행카드와 (경기도의 교통정책인) '더(THE)경기패스'를 정치 문제로 바라보는 듯하다"며 김 지사를 에둘러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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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무제한 대중교통 통합정기권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놓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간 장외 설전이 또 다시 벌어졌다.
이어 김 지사는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 장관과 저, 서울시장, 인천시장이 모여서 ‘시와 도마다 처해 있는 상황이 달라 이것(교통정책)을 하나로 통일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합의를 봤다”며 “오 시장이 지금 그렇게 얘기하는 건 그때의 4자 간 합의를 정면으로 깨는 것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경기도 책임론을 놓고는 “대단히 이율배반적인 일”이라고도 질타했다.
오 시장은 이와 관련, “김 지사는 더경기패스 한 장으로 충분하다는 입장인 것 같은데, 서울로 출퇴근하는 상당수 경기도민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며 “서울시는 서울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경기도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려 하는데 정작 경기도는 ‘우리 카드(더경기패스)만 쓰라’며 협의 자체를 거부하는 상황이 참 기묘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같은 기능을 하는 다른 두 정책이 있을 때 ‘대결’이 아니라 ‘보완’을 통해 합리성을 추구하는 게 도리 아니겠나”라며 “불편을 느끼는 분이 최소화하도록 서울과 경기의 실무 책임자 간 협의를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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