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 컨트롤 좋다”, ‘괴물’에게 칭찬받은 김도영…“최고 좌완 투수 상대해 영광”

배재흥 기자 2024. 3. 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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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대전 한화전 타석에 선 김도영. KIA 제공



“최고 좌완 투수를 상대해 영광이었다.”

KIA의 젊은 내야수 김도영(21)은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시범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한화에 1-9로 강우콜드 패배를 당한 KIA에서 유일하게 타점을 올린 선수다.

이 귀중한 타점이 ‘괴물’ 류현진을 상대로 나왔다. 김도영은 1회초 1사 2루 득점권에서 류현진의 초구 빠른 공을 타격해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김도영은 경기 뒤 “우리나라 최고 좌완 투수를 상대해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히며 “첫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는 공을 많이 보려고 했는데, 찬스 상황이라 공격적으로 타격을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나와 기뻤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이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껏 투구하고 있다. 한화 제공



김도영은 3회 다시 만난 류현진과는 5구 승부 끝에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그는 “두 번째 타석에서는 최대한 공을 많이 보려고 했다. 다양한 구종을 확인할 수 있었고, 정규시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류현진 선배의 모든 구종이 완벽했던 것 같다”며 “특히 제구력이 워낙 뛰어나고, 빠른 공 구속에 비해 힘이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값진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류현진도 ‘자라나는 새싹’ 김도영을 칭찬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김도영 타석을 돌아보며 “배트 컨트롤이 좋은 것 같다”며 “좋은 타자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대전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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