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원이면 엄마보다 더 잘 차려주네”…학생들 마음 사로잡은 도시락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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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GS25가 지난해 재출시한 김혜자도시락이 1년 만에 판매량 3000만개 고지를 앞두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선 웬만한 식당에서 1만원 이하 메뉴를 찾기 어려운 시대에 5000원대 가격을 유지하는 김혜자도시락은 그 자체로 사회공헌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GS25 운영사 GS리테일에 따르면 김혜자도시락은 이르면 다음주께 판매량 3000만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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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시간 학생 구매 많아”
12일 GS25 운영사 GS리테일에 따르면 김혜자도시락은 이르면 다음주께 판매량 3000만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 2월15일 재출시된 이래 약 1년 만에 달성한 성과다. 김헤자도시락은 1분당 53개, 하루평균 7만7000개가 넘게 팔리고 있다.
김혜자도시락은 2010년 첫 출시된 이래 선풍적 인기를 끌어왔다. 푸짐한 구성에 낮은 가격을 유지하면서 ‘혜자롭다’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지난해 재출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김혜자 씨는 “양질의 먹거리를 저렴하게 공급해달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김 씨는 김혜자도시락에서 나오는 로열티를 결식아동 지원을 위해 활용하며 사회공헌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연령층이 낮아짐에 따라 GS25는 더욱 건강한 재료 활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혜자도시락의 MD(상품기획자)인 양호승 GS리테일 프레시푸드 팀장(사진)은 “요즘엔 저녁 6시와 10시에 매출이 크게 올라간다”며 “학교 끝나고 학원 가기 직전에 급히 도시락을 먹는 영향”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요새 학원은 쉬는 시간 없이 거의 연속 강의를 해서 해당 시간을 놓치면 식사하기가 어려워진다”며 “중3 아들이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공급하고자 하는 욕구가 도시락 개발의 동력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 팀장은 “일본 대비 국내 편의점 도시락 시장은 4분의 1 수준”이라며 “최소 2배는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6년 전 김혜자 도시락을 맛보지 못했던 지금의 10·20대가 주력 고객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들이 향후 직장인이 돼 지갑을 열 만큼의 소비 능력을 갖추면 일본만큼 시장이 활성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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