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꿈 이룬 남희석, 첫 녹화서 “故 송해·김신영에 누 되지 않도록”

이하나 2024. 3. 1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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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남희석이 KBS 1TV '전국노래자랑' 첫 녹화를 무사히 마쳤다.

지난 3월 4일 KBS 측이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아온 김신영이 하차하고 남희석이 후임 MC로 나선다고 공식 발표한 뒤, 이와 관련해 갑론을박이 일었다.

남희석이 첫 진행을 맡은 KBS 1TV '전국노래자랑' 전남 진도 편은 3월 31일 오후 12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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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석 (사진=뉴스엔DB)

[뉴스엔 이하나 기자]

방송인 남희석이 KBS 1TV ‘전국노래자랑’ 첫 녹화를 무사히 마쳤다.

남희석은 3월 12일 전라남도 진도군 고군면에서 열린 ‘전국노래자랑’ 녹화에 참여했다. 이날 녹화에는 김국환, 송가인 등 초대 가수도 출연해 남희석의 ‘전국노래자랑’ 첫 녹화에 힘을 더했다.

깔끔한 정장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남희석은 90도로 고개를 숙인 후 현장을 찾은 관객과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방송 경력 30년 이상의 베테랑이지만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 무대에서 남희석은 전임 진행자 고(故) 송해, 김신영을 언급하며 두 사람과 프로그램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동안 남희석이 다수의 매체와 방송 등을 통해 송해를 롤모델로 꼽아왔던 만큼, 남희석에게는 ‘전국노래자랑’ MC 자리가 더욱 뜻깊다. 남희석은 지난 2011년에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유쾌한 시상식! 그랑프리!’에서 송해에게 ‘전국노래자랑’ 후임 MC 자리를 자신에게 물려주면 안 되냐고 당당하게 물었고, 2019년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존경하는 송해 선생님과 몇 년 전”이라며 송해와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며 송해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전국노래자랑’을 대표하던 송해와 ‘전국노래자랑’ 역사상 최연소 겸 최초의 여성 단독 MC였던 김신영의 뒤를 잇는 자리라 부담도 크다. 지난 3월 4일 KBS 측이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아온 김신영이 하차하고 남희석이 후임 MC로 나선다고 공식 발표한 뒤, 이와 관련해 갑론을박이 일었다.

지난 3월 7일 ‘전국노래자랑’ 측은 “이번 MC 교체는 시청률 하락 등 44년 전통의 ‘전국노래자랑’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타개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다양한 시청자들의 의견과 ‘전국노래자랑’이라는 프로그램의 특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추진됐다”라고 MC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후임 MC도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서 탁월한 진행 능력을 보여주었고, 시청자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가진 분으로 제작진은 판단한다”라며 “국민 프로그램으로 꾸준한 인기를 받았던 ‘전국노래자랑’이 향후 시청자 여러분께 지속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제작진은 더욱 분발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남희석이 첫 진행을 맡은 KBS 1TV ‘전국노래자랑’ 전남 진도 편은 3월 31일 오후 12시 10분에 방송된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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