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서 클릭했는데…‘최저가 입장권’ 눈속임

송정현 2024. 3. 12. 19:50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유명 테마파크 입장권을 더 싸게 사려고 여행 예약사이트 검색하는 분들 많죠. 

최저가라고 해서 클릭했더니, 식사 쿠폰이나 아동용 가격을 노출해 놓는 '눈속임 판매' 주의가 필요합니다. 

송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 온라인 여행 플랫폼에 국내 테마파크 이용권 가격이 1만 8000원부터라고 표시돼 있습니다. 

이용권을 사보겠습니다.

실제 성인 1명 티켓 가격은 4만 2000원인데요.

플랫폼이 대표로 내세운 가격의 2배가 넘습니다.

가장 저렴한 건 2만 원짜리로 오후 7시 이후 입장하는 조건입니다. 

이용자들의 착각을 유도하는 눈속임 상술, 이른바 '다크패턴'입니다.

[김타미 / 여행 플랫폼 이용자]
"화가 나죠. 클릭하기 전에 확인할 수 있으면 좋은데 섬네일(대표 화면)에서 확인하기가 힘드니까."

[김윤정 / 여행 플랫폼 이용자]
"억울하기도 하고 약간 배신당한 느낌."

눈속임 상술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한국소비자원이 6개 여행플랫폼이 파는 해외 테마파크 7곳의 입장권 44개 상품을 조사한 결과 3개 플랫폼의 16개 상품에서 눈속임 상술이 나타났습니다.

대표 화면에 입장권 대표 가격을 성인보다 절반 가까이 싼 아동용으로 노출해놓거나 저렴한 식사 쿠폰 가격을 입장료인 것처럼 표시해놓은 겁니다.

또 여행 플랫폼에서 파는 6개 상품은 공식 홈페이지보다 가격이 비쌌습니다. 

소비자원은 여행 플랫폼 이용 시 거래조건을 꼼꼼히 따지라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취재: 김래범
영상편집: 이혜진

송정현 기자 ssong@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