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그렇지…' 싼값에 혹해서 클릭해보니 입장권 아닌 식사권
해외 유명 테마파크 입장권을 싼 가격에 파는 것처럼 눈속임해온 국내 여행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반값 입장권인 줄 알았는데 사실 식사권이거나, 성인이 아닌 어린이 입장권 가격을 표시하는 식으로 소비자들을 속였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행 플랫폼에 올라온 홍콩 디즈니랜드 입장권입니다.
가격은 2만9100원.
반도 안 되는 가격에 클릭해보면 실제론 입장권이 아닌 식사권입니다.
일본 오사카 유니버셜스튜디오 입장권도 마찬가집니다.
검색화면에 보이는 가격은 49800원인데, 클릭해서 들어가보니 어린이 입장권 가격이었습니다.
상품 검색 화면에 보이는 가격은 성인보다 싼 어린이 가격으로 표시해놓거나 식사쿠폰을 팔면서 입장권이라고 눈속임을 하는 겁니다.
정확한 가격 등 중요한 정보를 숨기고 소비자들의 결제를 유도하는 이른바 '다크패턴', 눈속임 상술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여행 플랫폼 6곳에서 판매 중인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셜스튜디오 등 해외 테마파크 7곳의 입장권 상품 44개를 분석했습니다.
이 가운데 3개 플랫폼이 판매 중인 16개 상품이 눈속임 상품으로 의심됐습니다.
[정혜운/한국소비자원 온라인거래조사팀장 : 해외 테마파크 입장권을 구입할 때는 여행 플랫폼과 공식 홈페이지 간 입장권 가격 및 취소 가능여부를 비교해보고 선택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여행 플랫폼 업체들은 소비자원 권고에 따라 입장권 가격 표시를 개선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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