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후 여직원 차타고 귀가 중 성희롱한 기관장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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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지난해 연말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감찰을 실시한 결과 복무규정 위반 행위 등을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도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도 산하 사업소 기관장 A씨가 회식 후 여직원 차량으로 귀가하는 도중 성적 불쾌감을 주는 언행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
공무원교육원은 이들에게 사설 기관에서 운영하는 해외 연수 프로그램에 문제 소지가 있을 수 있으니 참여를 자제하라고 했음에도 이를 무시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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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지난해 연말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감찰을 실시한 결과 복무규정 위반 행위 등을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도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도 산하 사업소 기관장 A씨가 회식 후 여직원 차량으로 귀가하는 도중 성적 불쾌감을 주는 언행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 도 성희롱·성폭력 고충 심의위원회는 이 사안에 대해 성희롱으로 판정했다.
직원들에게 초과근무를 신청하지 못하도록 한 강원지역 지자체 과장 B씨도 감사에서 적발됐다. B씨는 초과 근무를 신청한 직원들에게 화난 말투와 고성으로 핀잔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11명이 867시간 초과근무를 하고도 인정받지 못했다.
공무원교육원에서 교육을 받던 도 공무원 1명과 시군 공무원 1명이 부적절하게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떠난 사실도 감사에서 걸렸다. 공무원교육원은 이들에게 사설 기관에서 운영하는 해외 연수 프로그램에 문제 소지가 있을 수 있으니 참여를 자제하라고 했음에도 이를 무시한 혐의다.
다면평가를 일방적으로 폐지한 후 인사예고와 다면평가 없이 직원 2명을 승진시킨 지자체도 문제가 됐다. 또 다른 지자체는 불필요한 관정을 개발한 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채 방치하다 폐공 처리하는 바람에 혈세 18억1500만원을 낭비했다가 들통났다.
박동주 도 감사위원장은 “감사결과에 따라 신분상 경징계, 훈계 처분을 했다”며 “관련 시군에는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행정상 시정과 주의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춘천=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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