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獨외무차관 접견…"북러 군사협력, 세계 평화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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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토마스 바거 독일 외교부 차관과 만나 한반도 정세와 한독 협력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김 장관과 바거 차관은 최근 북러 간 군사협력이 강화되는 데 대한 우려를 표하고, 이는 한반도 평화와 유럽은 물론 세계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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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토마스 바거 독일 외교부 차관과 만나 한반도 정세와 한독 협력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김 장관과 바거 차관은 최근 북러 간 군사협력이 강화되는 데 대한 우려를 표하고, 이는 한반도 평화와 유럽은 물론 세계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김 장관은 탈북민 63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북한 경제·사회 실태 인식' 조사 보고서를 소개하며 "북한 변화를 유인하기 위한 한국과 국제사회의 노력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어 한·미·일 3국의 캠프 데이비드 선언 사례를 들어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 간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 비전에 대한 독일 정부의 지지를 요청했다.
바거 차관은 "독일은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해 한국과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앞으로도 독일과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이 심화·확대되길 기대한다"라며 "오는 5월 한독 통일자문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독 통일자문회의는 독일 통일과 통합 과정의 경험과 교훈을 공유하기 위한 양국 고위급 1.5트랙 정례협의체다.
바거 차관은 "통일부와 협력을 지속해나가길 희망한다"라며 향후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바거 차관은 이날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을 만나서는 마르틴 튀멜 독일 외무부 동아시아·동남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 등 독일 대표단의 방북 결과를 공유했다.
전날엔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만나 지난달 국내 사정으로 연기된 윤석열 대통령의 독일 국빈방문을 적절한 시기에 재추진하기로 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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