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부 불허했지만…이재명, '대장동 재판' 지각 출석
【 앵커멘트 】 대장동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대위 참석을 이유로 재판에 지각 출석했습니다. 재판부가 선거를 이유로 재판 일정을 바꿀 수 없다고 했지만, 제때 나오지 않은 겁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성남FC 의혹 관련 재판은 오늘(12일) 오전 10시 반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3시간이 지난 오후 1시 반에야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오전에 열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하기 위해 법정에 제때 도착하지 않은 겁니다.
하루 전인 어제 이 대표 측이 재판시간 변경요청서를 냈다가 재판부가 허가하지 않았음에도, 이 대표는 결국 재판 시간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재판 늦게 나온 이유 뭡니까?)…. (일정 조율 잦은 거 아닙니까?)…."
법정에 도착한 이 대표는 재판장에게 "늦어서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재판부는 선거 관련 일정을 재판에서 고려할 순 없다고 주의를 줬습니다.
다음 재판날인 오는 19일 증인으로 출석이 예정된 유동규 자유통일당 인천 계양을 예비후보도 출마를 이유로 증인신문을 미뤄달라 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 대표는 다음 재판이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 측의 유 후보 신문 차례인 만큼 자신은 불출석해도 되느냐고 물었지만, 재판부는 이 역시 불허했습니다.
다만, 재판부가 출석을 강제할 방법은 없다고 밝혀 다음 재판도 이 대표가 늦거나 불출석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woo.jonghwan@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강수연, 김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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