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아이텍-에이팩, 헴프 분야 스마트 농업 기술 구축 MOU

송규섭(왼쪽) 에이팩 대표와 이학수 소프트아이텍 대표가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소프트아이텍 제공

소프트아이텍은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 전문기업 에이팩과 '헴프 분야 스마트 농업 기술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각 사가 보유한 장점을 활용해 헴프(Hemp, 대마) 분야 환경 데이터와 생육 데이터를 수집·가공하는 것을 목표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헴프는 국내에서 마약류로 분류돼 그동안 재배가 엄격하게 통제됐지만, 최근 산업(로프) 및 의료(원료의약품) 분야에서의 활용성이 부각되면서 경상북도 안동시에 규제자유특구가 조성됐다.

양사는 헴프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여기에서 입수된 원천정보를 공유·가공해 헴프의 생육 과정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헴프의 다작과 더불어 의약성분인 CBD 함유량 측정 정확성을 높여 헴프 생산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학수 소프트아이텍 대표는 "IT전문 기업에게 스마트팜은 블루오션 영역이 될 수 있다"며 "에이팩과의 협력으로 양사가 상호 윈-윈하는 효과를 얻고 스마트팜 분야 발전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규섭 에이팩 대표는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효율적인 방법은 IT기술과의 융합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청년 농부도 쉽게 농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며 "안동지사에서 진행 중인 헴프 경작 경험과 소프트아이텍의 IT역량 접목이 헴프 분야 스마트팜 구축의 원동력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