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협상 의지 없어… 러 밀착, 핵보유 인정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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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협상에 나설 의지가 없는 것이 거의 확실하고, 러시아와 군사 관계 강화를 통해 핵보유국으로서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으려 한다는 미국 정보 당국의 평가가 나왔다.
미 정보 당국은 중국에 대해서는 경제 위기 상황에서 오히려 예측 불가능성이 커질 수 있으며 러시아는 여전한 위협이지만 서방과의 직접적 갈등은 피해 갈 것이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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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러서 이중용도 물품 수입 지속
풍계리서 핵 실험도 재개할 준비”
“中, 美와 동맹 사이 균열 야기 시도
러, 서방 맞서 北·中 등과 관계 강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협상에 나설 의지가 없는 것이 거의 확실하고, 러시아와 군사 관계 강화를 통해 핵보유국으로서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으려 한다는 미국 정보 당국의 평가가 나왔다. 미 정보 당국은 중국에 대해서는 경제 위기 상황에서 오히려 예측 불가능성이 커질 수 있으며 러시아는 여전한 위협이지만 서방과의 직접적 갈등은 피해 갈 것이라 평가했다.
ODNI는 지난해 보고서에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이중용도 물품(군사용으로 전용 가능한 물품)을 수입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한 데 이어 올해 보고서에서도 이중용도 물품 수입 사실을 거듭 확인했다. 이를 통해 미국을 포함, 역내 미사일 방어망을 회피할 수 있도록 설계된 순항 미사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극초음속 미사일에 이르기까지 강력한 미사일 전력 구축에 계속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대량살상무기 체계와 관련, “김정은은 핵무기고 확대 입장을 강력하게 유지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2022년 중반 이후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핵실험을 재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대해서는 “북한의 사이버 역량은 성숙했고, 미국 및 한국을 포함해 광범위한 목표를 대상으로 여러 가지 전략적 목적을 수행하는 능력을 완전히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보고서는 “중국이 직면한 심각한 인구 및 경제적 도전으로 한층 공격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행위자로 변모할 수 있다”면서 최근 중국의 불안한 사회 및 경제 상황이 불안정성을 키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에 대해선 서방에 맞서 북한, 중국, 이란 등과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미국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직접적 군사 갈등을 원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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