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의협 간부, 출석 1시간 만에 조사 거부…경찰 “납득 불가”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경찰 출석 1시간 만에 조사를 거부하고 퇴실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오늘(12일) 오전 10시쯤 임 회장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지만 한 시간 여 만에 임 회장이 출석 일자를 문제 삼아 조사를 거부하고 퇴실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정해진 출석 일자에 출석했으므로 정상적으로 조사가 진행될 줄 알았는데 한 시간여 만에 조사를 거부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이라고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이어 “출석에 앞서 본인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던 것과는 달리 정작 조사에서는 아무 입장 표명 없이 돌아간 뒤 수 시간 만에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경찰 수사를 비난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임 회장의 법률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아무런 죄가 없는 사람을 두고 이미 SNS와 공개적인 발언을 이유로 고발했다”며 “압수수색이라는 강제수사, 8시간의 강도 높은 포렌식 조사로 아무것도 발견 못한 경찰이 상부의 지시와 지침에 따라 맞춰진 수사를 더 이상 진행할 이유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출석 일자를 다시 지정해 임 회장을 재소환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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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기자 (inyoung@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