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 똑똑하고 완벽, '김정은' 괜찮은 사람" 독재자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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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향해 "똑똑하고 완벽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괜찮은 사람" 등 독재자들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에게 미군을 파견하거나 예산 내에서 돈을 옮길 수 있는 독재적 권한이 없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며 "푸틴과 시진핑, 그리고 북한의 김정은을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로 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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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향해 "똑똑하고 완벽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괜찮은 사람" 등 독재자들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해당 매체의 앵커이자 국가안보분석가인 짐 슈터는 자신 저서 '강대국의 귀환(The Return of Great Powers)' 출간을 앞두고 자신과 트럼프 행정부 고위 인사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존 켈리는 해당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을 이끌었던 아돌프 히틀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히틀러는 좋은 일을 했다. 경제를 재건했다"고 밝혔다는 것. 켈리는 이에 대해 "그가 홀로코스트(유대인 학살)를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며 "유럽 전역에서 살해된 40만명의 미군 병사들을 생각하지 않은 점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켈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여러 번 칭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을 괜찮은 사람(OK guy)이라고 했다"며 "가장 쉬운 회담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을 꼽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폭스뉴스가 주최한 타운홀 미팅에서도 시진핑 주석에 대해 비슷한 언급을 했다. 그는 당시 "시진핑 주석을 떠올려 보라"며 "그는 철권 통치로 14억 인구를 다스린다. 똑똑하고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같은 달 진행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보다 똑똑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독재자로 평가받는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에 대해서 "빅토르 오르반보다 더 낫고, 더 똑똑하고, 더 나은 지도자는 없다"며 "그는 보스이고 훌륭한 지도자이자 환상적인 지도자다.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는 그를 존경한다"고도 했다.
켈리는 트럼프가 독재자들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서 "그가 바로 그런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에게 미군을 파견하거나 예산 내에서 돈을 옮길 수 있는 독재적 권한이 없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며 "푸틴과 시진핑, 그리고 북한의 김정은을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로 봤다"고 설명했다.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이 오는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에서 결정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좌진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면 미국을 나토에서 탈퇴시키고 다른 동맹국들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세계에서 미국의 역할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토를 탈퇴하려고 할 것이고 나토는 위험에 처할 것"이라며 "그는 한국과 일본에 군대를 주둔시키는 것에 반대했고 나토 역시 전혀 의미가 없다고 봤다"고 말했다. 또 다른 미국 고위 관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도 끝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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