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월드컵 '한국 최연소 출전 기록' 세웠던 박은선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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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던 박은선(38)이 그라운드를 떠난다.
1986년생인 박은선은 한때 한국 여자축구를 대표했던 간판선수였다.
케이시 유진 페어(에인절 시티)가 지난해 16세 1개월의 나이로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출전하기 전까지 박은선이 한국 여자 최연소 월드컵 기록을 보유자였다.
최전방 공격수였던 박은선은 한국 여자 축구를 이끌 선수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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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 여자축구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던 박은선(38)이 그라운드를 떠난다.
여자 실업 축구 서울시청의 유영실 감독은 1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W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박은선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1986년생인 박은선은 한때 한국 여자축구를 대표했던 간판선수였다.
182㎝의 탄탄한 체격을 갖춘 그는 고교생이던 2003년 16세 9개월의 나이로 태극마크를 달고 미국에서 열린 여자 월드컵에 출전했다. 케이시 유진 페어(에인절 시티)가 지난해 16세 1개월의 나이로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출전하기 전까지 박은선이 한국 여자 최연소 월드컵 기록을 보유자였다.
최전방 공격수였던 박은선은 한국 여자 축구를 이끌 선수로 주목을 받았다.
동시에 그라운드의 '풍운아'로 불리며 부침도 있었다. 축구계 인사로부터의 인권 침해와 성희롱 등 논란이 컸다.
여자축구 WK리그에서 뛰었던 박은선을 향해 7개 구단 중 6개 팀에서 박은선의 성별 검사를 요구했다. 검사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2014시즌 보이콧을 요구한 것이 드러나 논란이 확산됐다.
이후 러시아로 떠났던 박은선은 2015년 다시 국내 무대로 복귀했다. 그리고 2015년 캐나다 월드컵에 출전, 여자축구의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한동안 대표팀과 인연이 없었지만 콜린 벨 감독이 부임한 뒤 다시 기회를 얻었다.
그는 2022년 7월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팀에 복귀했고, 지난해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소화했다.
긴 여정을 마친 박은선은 A매치 통산 48경기 20골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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