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후임 제안 뿌리치고…'넥스트 과르디올라' 계획에 빠졌다

이성필 기자 2024. 3. 12. 19: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의 위기는 계속 된다. ⓒ연합뉴스/AFP/AP
▲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의 위기는 계속 된다. ⓒ연합뉴스/AFP/AP
▲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의 위기는 계속 된다. ⓒ연합뉴스/AFP/A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승리했지만, 여전히 불신의 그늘이 드리워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이다.

첼시는 1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3-2로 이겼다. 니콜라스 잭슨, 콜 팔머, 미하일로 무드리크가 골망을 갈랐다.

3명의 골은 모두 개인 능력이 녹아 있었다. 뉴캐슬 수비의 허점을 놓치지 않고 골망을 가르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빠른 슈팅 타이밍으로 수비의 힘을 빼는 능력도 보여줬다.

이겼지만, 순위에 극적인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니다. 승점 39점으로 11위다. 뉴캐슬(40점)이 바로 위 10위다. 4위 애스턴 빌라(53점)와는 14점 차이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은 언감생심이다.

리그컵 결승에 올랐지만, 준우승에 머물러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진출권도 놓쳤다. 남은 것은 FA컵이다. 8강에 올라와 있는 첼시는 레스터시티와 만난다. 우승을 차지해야 유로파리그(UEL) 출전권 확보가 가능하다.

현재까지의 순위 상황에서는 최소 7위까지는 확보해야 UECL이라도 나갈 수 있다. 7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43점)에는 4점 차이라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토트넘 홋스퍼와 순연 경기도 있어 한 경기를 덜 치렀다는 이점도 있다.

물론 상황이 나아지리라는 보장은 없다. 남은 리그 대진이 쉽지 않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아스널, 애스턴 빌라전이 남아 있다. 또, 강등권 주변의 번리, 에버턴, 본머스전도 기다리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영국 언론을 통해 "정말 많은 경기를 보고 있다. 심지어는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까지 관찰 중이다"라며 다음 시즌 전력 보강을 위해 많은 리그에 숨은 보석을 살피고 있다며 일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하지만, 토드 보엘리 구단주는 기다려주지 않는 모양이다. 스페인 매체 '아스'에 따르면 '첼시와 스페인 지로나의 미첼 산체스 감독에게 접근했다. 다음 시즌 지휘봉을 맡기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미첼 감독은 2021년 지로나를 맡은 뒤 플레이오프를 통해 프리메라리가 승격에 일조했다. 2023-24 시즌 승점 49점으로 10위에 올려놓았다. UECL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 오사수나(53점)에 4점 차이였다.

▲ 지로나의 미첼 산체스 감독이 첼시의 제안을 받았던 모양이다.
▲ 지로나의 미첼 산체스 감독이 첼시의 제안을 받았던 모양이다.
▲ 지로나의 미첼 산체스 감독이 첼시의 제안을 받았던 모양이다.

올 시즌은 초반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이른바 프리메라리가 삼대장을 아래 놓고 1위 돌풍을 일으켰다. 아르템 도브크가 14골을 넣으며 공격의 중심에 서고 사비우 등이 보조하며 선두권에 섰다. 리그 중반을 넘어오면서 레알에 1위를 내주고 2위로 내려왔지만, 아직 버텨내고 있다. 4위 아틀레티코와는 7점 차다. 순항해 4위 이내 성적을 내면 다음 시즌 구단 창단 최초 UCL 진출이 가능하다.

지로나는 맨체스터 시티를 소유한 시티 풋볼 그룹 산하 팀 중 하나다. 주변에서는 미첼 감독에게 펩 과르디올라의 뒤를 이어 맨시티 지휘봉을 잡는 것이 맞다는 조언을 쏟아 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매체에 따르면 '미첼에게 첼시가 포체티노의 대체자로 이미 중요한 제안을 했다고 한다'라며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입성 가능성을 강조했다.

물론 이런 제안은 지로나가 미첼과 동반 성장을 위한 제안이 있고 그가 동의하면서 휴지 조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특히 지로나가 UCL에 나선다면 지도 능력을 더 보일 기회라는 점에서 이동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 한다.

첼시 팬들은 최근 브렌트포드에 2-2로 비긴 뒤 포체티노를 향해 "재수 없는 감독", "첼시를 떠나라" 등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부었다고 한다. 쉽지 않은 상황과 마주한 포체티노다. 미첼이 아니더라도 다른 지도자가 첼시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