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대규모 휴학 허가시 점검"…의대에 경고

2024. 3. 12. 18: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교육부가 대규모 휴학 승인과 관련, 점검이 이뤄질 수 있다고 각 의대에 공문을 보내 경고했다.

12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전날 "대학별 대규모 휴학 허가 등이 이뤄지는 경우, 대학의 의사결정 과정 및 절차에 대해 점검 등이 이뤄질 수 있음을 안내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의대가 있는 각 대학에 발송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맹휴학' 허가치 않게 관리"
11일 기준 재학생 29% 휴가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한 전국 의대생들의 동맹휴학 예고로 교육당국이 동맹휴학 규모에 촉각을 기울이는 가운데 20일 서울 시내 한 대학교 의과대학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교육부가 대규모 휴학 승인과 관련, 점검이 이뤄질 수 있다고 각 의대에 공문을 보내 경고했다.

12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전날 "대학별 대규모 휴학 허가 등이 이뤄지는 경우, 대학의 의사결정 과정 및 절차에 대해 점검 등이 이뤄질 수 있음을 안내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의대가 있는 각 대학에 발송했다.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해 의대생들이 집단 휴학계를 제출하자 교육부는 지난달에도 두 차례 학사 관리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각 대학에 보낸 바 있다.

최근 의대 교수들마저 단체 행동 조짐을 보이면서 휴학을 승인해주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자 학사 관리를 재차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비수도권 한 의대 태스크포스(TF)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의 목소리를 모으고 조금 더 호소하기 위해 유효한 휴학 승인을 받기로 했다"며 "지금까지는 학장님께서 학사팀에 휴학 승인 홀드를 부탁하신 상황이고, 저희가 휴학 승인이 필요할 때 지도교수님 승인 없이 휴학 승인을 해주신다고 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교육부는 공문에서 "집단행동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동맹휴학'은 휴학의 정당한 사유가 될 수 없으므로, 각 대학에서는 학생들의 휴학 신청에 대해 학생 설득, 지도를 통해 휴학 철회, 반려 등의 조치를 우선 검토해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학칙 등에 규정한 휴학 요건과 절차 등을 꼼꼼히 점검해 '동맹휴학'은 허가하지 않도록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19일부터 전날까지 정상적인 절차 등을 지킨 의대생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총 5451건이다. 이는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대 재학생(1만8793명)의 29.0% 수준이다.

필요한 절차를 지켰는지와 관계 없이 휴학계를 제출한 학생은 지난달 28일까지 1만3697명에 달한다.

교육부는 "아직 동맹휴학으로 승인된 휴학은 한 건도 없다"는 입장이다. 점검 결과 학사 위반 사항 등이 발견되면, 교육부는 고등교육법에 따라 시정 명령, 정원 감축, 학생 모집 정지 등 행정적 조치를 할 수 있다.

nature68@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