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영등포·양천 찾은 한동훈…"이재명은 욕만, 저희는 공약"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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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이번 총선에서 서울의 대표 격전지로 꼽히는 영등포와 양천을 찾아 자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영등포갑 후보인 김영주 국회부의장, 양천갑에 나선 구자룡 비상대책위원 등과 함께 공약 이행을 약속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차별화에 주력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쯤 먼저 국민의힘 영등포갑 후보로 나선 김 부의장과 함께 영등포역 옥상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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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서 구자룡과 유세…"권력, 시민 위해서 쓰겠다고 약속"
(서울=뉴스1) 노선웅 신윤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이번 총선에서 서울의 대표 격전지로 꼽히는 영등포와 양천을 찾아 자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영등포갑 후보인 김영주 국회부의장, 양천갑에 나선 구자룡 비상대책위원 등과 함께 공약 이행을 약속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차별화에 주력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쯤 먼저 국민의힘 영등포갑 후보로 나선 김 부의장과 함께 영등포역 옥상을 찾았다. 이들은 함께 '철도 지하화' 관련 국민의힘 총선 공약을 발표하며 차질 없는 실행을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지하화된 장면을 상상해달라. 서울이 그만큼 넓어지고 공원이 들어오고 주택, 공장이 들어선다고 생각해 보라"며 "지하화가 서울의 발전, 영등포의 발전을 주도할 것이다. 저희가 공약을 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 이재명 대표가 일주일 전쯤 여기 왔다. 여기 와서 한바탕 욕만 쏟아놓고 갔는데 그것 가지고 영등포 시민의 삶을 개선시킬 수 없다"며 "저희는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약속을 하고 실천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철도 지하화와 관련해 "국민의힘의 정책적 약속을 보면 상당히 연계돼 있다. 경기·서울의 행정구역 리노베이션을 추구하고 있지 않냐"며 "서울 편입을 하고 싶어 하는 시민들이 있는데 원샷법으로 해결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김 부의장, 박용찬 영등포을 후보와 나선 타임스퀘어 거리 인사에서도 "법무부 장관으로 일하는 동안 당과 진영을 초월한 합리적인 정치인을 한 명 봤다. 그게 바로 김영주"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 부의장과) 다음에 만나서 한 얘기는 오로지 이 영등포에 대한 얘기뿐이었다"며 "어떻게 해야 영등포 시민의 삶을 발전시킬 수 있고 낙후된 영등포가 제대로 되살아날 수 있을 건지 얘기했다"고 소개했다.
이후 서울 양천구 목동깨비시장을 찾은 한 위원장은 양천갑 후보인 구자룡 비대위원과 양천을 후보인 오경훈 전 의원 등과 함께 거리유세와 상인간담회 일정을 소화했다.
한 위원장은 시장 상인들과 만나 "전통시장을 가 보니 지원하는 방식이 '지자체와 협의하겠다' 이런 것밖에 할 수가 없더라"라며 "수원 갔을 때부터 준비하고 있는 법안이 있는데 특정한 조건이 되면 지자체를 통하지 않고 중앙정부가 직접 예산을 투입할 수 있는 방안을 법안으로 준비하고 있고, 주 대상은 전통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장·차관 출신 후보들이 많다. 그분들이 아이디어를 주셨다"며 "매번 지자체 옆구리를 쑤시겠다는 식의 말을 할 게 아니라 직접 지원하고 해결할 수 있는 법안을 만들자는 것이고 그 얘기를 듣고 무릎을 탁 쳤다"고 전했다.
한 위원장은 간담회를 마친 뒤 나선 거리 유세에서도 "저희는 한 달 동안 정책을, 여러분을 곳곳에서 만나면서 뭘 해낼지 말씀드리겠다"며 "얼마 전 이재명 대표가 이곳에 온 것을 알고 있다. 그분의 생각과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분은 권력은 잔인하게 쓰는 것이라고 말했는데 동의하지 않는다. 저는 권력은 시민을 위해서 쓰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여러분의 선택을 받아 여러분의 종으로서 권력을 대신 사용할 것이고 전적으로 시민을 위해서 쓰겠다는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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