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억' 시대 열렸는데…대표 '알트코인'도 최고가 경신하나

김지현 기자 2024. 3. 1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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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코인' 비트코인이 한화로 1억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면서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을 의미하는 '알트코인'의 급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고점을 넘어 오랜 숙원으로 불렸던 1억원 돌파에 성공했으나 알트코인 중에서는 아직 전고점을 탈환하지 못한 가상자산들이 여러 개 있다.

다만 비트코인이 최고가를 경신한 뒤 1억원선을 넘길 때까지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최고가를 경신하지 못한 가상자산들이 다수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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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위주의 강세장 여전…이더리움부터도 전고점 못 넘겨
시총 수십조원 이상의 '무거운 코인'들, 최고가 경신 기대감↑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원화기준 한때 1억원을 넘어서며 최고가를 경신한 11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돼 있다. 2024.3.1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대장 코인' 비트코인이 한화로 1억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면서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을 의미하는 '알트코인'의 급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고점을 넘어 오랜 숙원으로 불렸던 1억원 돌파에 성공했으나 알트코인 중에서는 아직 전고점을 탈환하지 못한 가상자산들이 여러 개 있다. 비트코인에 이은 후발 주자로 알트코인들도 전고점을 넘기는 급등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12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전일 9500만원대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3%가량의 추가 상승을 통해 1억원 돌파에 성공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기준, 2021년 11월9일 기록한 전고점(8270만원)을 넘겼는데, 이후에도 지속해서 상승세를 유지하며 결국 1억원선 위로 올라섰다.

다만 비트코인이 최고가를 경신한 뒤 1억원선을 넘길 때까지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최고가를 경신하지 못한 가상자산들이 다수 존재한다.

특히나 비트코인만큼은 아니지만, 수십조원 이상의 시가총액을 보유한 일명 '무거운 코인'들이 아직 최고가를 경신하지 못했다.

우선 알트코인 중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이더리움(시총 638조원)부터도 전고점을 아직 넘어서지 못했다. 이더리움의 전고점은 업비트 기준, 지난 2021년 12월 1일 기록한 590만원이다. 이더리움은 이날 오후 11시 기준, 57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약 3.7% 이상 상승하면 최고가를 경신하게 된다.

'이더리움 킬러'로 불리는 솔라나(시총 86조원)도 아직 최고가를 경신하지 못했다. 업비트 기준 솔라나의 최고가는 지난 2021년 11월7일 기록한 31만6600원이다. 솔라나는 이날 21만240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고가 경신을 위해서는 49% 이상의 상승률이 필요하다.

이더리움과 솔라나에 이어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 중 그다음으로 시가총액이 큰 리플(시총 52조원)도 최고가를 경신하지 못했다. 리플의 최고가는 지난 2018년 1월4일 기록한 4925원이다. 이날 리플은 993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리플은 현재가로부터 395% 이상 상승해야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다.

이 밖에 에이다(시총 36조원)와 도지코인(시총 33조원) 등도 아직 이전 전고점을 넘어서지 못했다.

에이다의 전고점은 지난 2021년 9월2일 기록한 3595원이다. 현재 1080원대에거 거래되고 있는 에이다가 최고가를 경신하기 위해서는 233% 이상 상승해야 한다.

현재 25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는 도지코인도 2021년 5월8일 기록한 전고점 889원을 넘기기 위해서는 256% 이상 추가적으로 상승해야 한다.

이같이 비트코인 위주의 강세장이 연출된 것은 비트코인이 올해 1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뿐만 아니라 반감기 '호재'까지, 앞두고 있기 때문에, 먼저 비트코인 쪽으로 가상자산에 관한 자금이 몰려들었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통상 비트코인에 먼저 자금이 몰리면 그중 일부는 이더리움이나 솔라나 등 대형 레이어1 프로젝트로 이동하고, 이후에는 이더리움을 뒤받치는 레이어2인 폴리곤 등에 자금이 이동하는 경우 잦았다.

이 같은 움직임은 전체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점유율을 나타내는 비트코인 도미넌스로부터도 확인할 수 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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