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48km' 류현진 "구속이 너무 많이 나온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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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를 통해 12년 만에 KBO리그 복귀전을 치른 류현진(36·한화 이글스)이 내용과 결과에 대해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류현진은 1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시범경기 KIA타이거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62개 공을 던지며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경기장엔 평일 낮 경기임에도 3500여명의 야구팬이 몰려 류현진의 KBO리그 복귀전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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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를 통해 12년 만에 KBO리그 복귀전을 치른 류현진(36·한화 이글스)이 내용과 결과에 대해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류현진은 1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시범경기 KIA타이거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62개 공을 던지며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놀라운 점은 이날 류현진의 최고 구속이 148km까지 나왔다는 점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복귀한 뒤 빠른공 구속이 140km대 초중반에 머물렀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그만큼 류현진이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었다는 의미다.
류현진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구속이 너무 많이 나온 것 같다”며 “기계 오류일 수도 있겠다”고 너스레를 떨 정도였다.
류현진은 “체인지업 제구가 잘되지 않은 것을 빼고는 전체적으로 괜찮았다”며 “던지려고 했던 투구 수와 이닝을 책임지고 내려가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류현진은 관중석에서 열렬히 응원을 펼친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경기장엔 평일 낮 경기임에도 3500여명의 야구팬이 몰려 류현진의 KBO리그 복귀전을 함께 했다.
류현진은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팬들 함성이 커서 기분 좋았다”면서 “시범경기인데도 많은 팬이 오셨고, 경기 후에도 매번 많은 분이 기다려주신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류현진이 기분좋을 만한 일은 또 있었다. 류현진은 상대 타자로부터 땅볼을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잡는 투수다. 하지만 정작 미국으로 떠나기 전 한화에선 불안한 내야 수비 때문에 승리를 날린게 한 두 경기가 아니었다.
이날은 달랐다. 류현진은 자신의 스타일대로 많은 땅볼을 이끌어냈다. 한화 내야수들은 안정된 수비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류현진은 “수비가 안정적이었다.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 고맙다”며 “앞으로 내야수들을 믿고 던지겠다. 투수라면 항상 야수를 믿고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선이 초반에 9점이나 뽑아준데 대해선 “시범경기라 아쉽다. 오히려 이닝이 길어져서 타자들한테 아웃되라고 장난치기도 했다”며 “정규시즌 때도 많은 득점이 나오면 좋겠다”고 말한 뒤 흐뭇하게 웃었다.
류현진은 이미 오는 23일 열릴 LG트윈스와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 등판이 예고된 상태다. 아울러 29일 KT위즈와 홈 개막전도 선발 가능성이 크다.
류현진은 정규시즌까지 아직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그는 “체인지업을 다듬어야 하고 투구 수도 늘려야 한다”며 “예전처럼 구속을 조절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매 공마다 열심히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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