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대사입니다" 이종섭 부임 논란에…현지 "양국관계 어려움 올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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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대사관 홈페이지에 인사말을 올려 공식 부임을 알렸다.
12일 이 대사는 인사말에서 "호주는 한국전쟁 당시 1만7000여 명을 파병한 혈맹이자, 자유, 민주주의, 법치 등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인도-태평양 역내의 핵심 우방국"이라며 "양국은 지난 1961년 수교 이래 외교, 국방, 방산,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다방면에서 우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고, 한반도와 역내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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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대사관 홈페이지에 인사말을 올려 공식 부임을 알렸다.
12일 이 대사는 인사말에서 "호주는 한국전쟁 당시 1만7000여 명을 파병한 혈맹이자, 자유, 민주주의, 법치 등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인도-태평양 역내의 핵심 우방국"이라며 "양국은 지난 1961년 수교 이래 외교, 국방, 방산,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다방면에서 우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고, 한반도와 역내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이어 "우리 대사관은 양국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포함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고, 국방·방산 협력 동력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호주 언론도 이 대사의 부임과 관련해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현지 공영방송 ABC는 12일(현지시간) '이종섭 한국 대사가 국내에서 비리(corruption) 관련 조사를 받고 있음에도 호주에 도착했다'는 제하 기사에서 이 대사의 부임논란이 양국 외교관계에 어려움을 야기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번 사건(saga)이 호주와 한국 간 외교관계에서 어려움을 야기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호주 외교부는 이 대사의 (호주) 도착을 환영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호주 외교부 대변인이 "호주는 한국과의 중요한 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이 대사와 함께 일하게 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이어 이 대사의 신임장 제정일은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적절한 시점에 확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 대사가 11일 새벽 브리즈번 국제공항에 도착했다면서 그가 이어 캔버라로 이동해 한국 대사로서 신임장을 조만간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방송은 한국 법무부가 지난주 이 대사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했지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이 대사와 관련된 사건을 계속 수사하고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이 전 국방장관을 호주 대사로 지명해 야당인 민주당의 반발을 촉발했다고 전했다.
이 대사는 윤 대통령의 신임장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 10일 오후 브리즈번행 항공기를 타고 출국했다. 외교부는 조만간 신임장 원본을 외교행낭 편으로 호주에 보낼 방침이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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