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보다 못한 프로야구 유료 중계"…티빙, 연일 뭇매
[앵커]
올 시즌부터 프로야구 온라인 중계가 전격 유료로 전환됐죠.
앞으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티빙에서 최소 월 5,500원을 내고 시청해야 하는데, 시범경기부터 기대에 못 미치는 서비스에 팬들 불만이 높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3월 9일 시범경기 개막과 함께 프로야구 온라인 중계가 티빙에서 처음 이뤄졌습니다.
첫날에만 80만명이 동시에 몰렸고, 티빙은 올해 안으로 넷플릭스 수준인 '월 1천만 명 접속' 목표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격 유료화와 함께 티빙은 차별화된 중계와 다양한 콘텐츠 제공을 장담했습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팬들 기대에는 한참 못 미쳤습니다.
접속 오류, 속도 지연, 화질 저하, 잘못된 정보 전달 등 문제가 속출하며 팬들 사이에서는 '무료보다 못한 유료 중계'라는 불만이 빗발쳤습니다.
티빙과 계약을 결정한 한국야구위원회, KBO와 허구연 총재에게도 연일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티빙의 최주희 대표는 "무료보다 못하다는 지적을 뼈아프게 받아들인다"며 "개선방안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23일 정규시즌 개막전 이전까지 모든 서비스를 안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준비가 미흡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티빙은 접근성과 편의성 향상을 차별점으로 내세웠지만, 시청자들이 체감할 만한 서비스는 개발이 아직 완료되지도 않았습니다.
중계 음성만 들을 수 있게 한 '오디오 모드'는 다음 달 8일에, 여러 경기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멀티 뷰'는 6월에나 제공될 예정입니다.
최 대표는 "중계권 확보 논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했고, 기능 개발은 올 1월부터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온라인 중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뒤에야 기능개발을 시작해 '개문발차'한 셈인데, 이로 인한 불편은 팬들이 감수해야 할 몫이 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티빙 #프로야구중계 #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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