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류현진이 돌아왔다…대전구장이 들썩
[앵커]
친정 한화로 돌아온 류현진 선수가 12년 만에 시범경기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대전구장을 찾은 팬들 앞에서 여전히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는데요.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한화 홈구장인 대전 이글스파크 앞에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12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한 류현진의 시범경기 등판 모습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이도훈 / 대전시 중구> "류현진 선수 등판이고 시범경기이지만 오랜만에 던지는 걸 한번 보고 싶어서, 실시간으로 날씨를 계속 검색을 해서 '이 정도면 하겠구나' 싶어서 왔는데…."
<임아름 / 전북 전주시> "전주에서 출발해서 7시에 출발해서 8시 반부터 기다리고 있어요. 류현진 선수도 있고 KIA도 응원하러 왔어요."
2012년 10월 넥센전 이후 11년 5개월여 만에 대전구장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
첫 타자 KIA 박찬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이우성에게 오른쪽 펜스 앞까지 가는 2루타를 허용한 뒤 김도영에게 적시타를 맞고 1실점 했습니다.
하지만 류현진은 나성범-소크라테스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범타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습니다.
이어진 1회 말 노시환의 석점포 등 타선이 폭발하며 무려 아홉 점을 뽑아낸 한화.
어깨가 가벼워진 류현진은 완벽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KIA 타선을 요리했습니다.
궂은 날씨에 펼쳐진 시범경기이지만, 관중석 열기는 정규시즌 못지않게 뜨거웠습니다.
2회 강습 타구에 다리를 맞고 내야안타 하나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고, 3회는 삼자범퇴로 끝냈습니다.
4회에도 야수 실책으로 주자가 나갔지만, 삼진과 땅볼로 추가 실점 없이 투구를 마쳤습니다.
4이닝을 소화한 류현진은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 했고, 최고 구속은 148km가 찍혔습니다.
<류현진 / 한화 투수> "생각했던 것보다 스피드랑 이런 게 잘 나와서 괜찮았던 것 같고 체인지업 제구가 몇 개 안 좋게 들어간 것 빼고는 전체적으로 괜찮지 않았나…."
'국가대표 에이스' 문동주도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는 등 한화는 아침부터 '오픈런'을 벌인 팬들에 9대 1 대승을 안겼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류현진 #한화 #대전 #KIA #시범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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