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흉기 휘두르고 도주한 50대...휴대전화 개통하려다 검거
CCTV로 도주 경로 추적…휴대전화 매장에서 검거
휴대전화 새로 개통하려다 하루 만에 검거
피해자, 머리·팔 다쳐…생명에는 지장 없어
[앵커]
피시방에서 지인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남성이 범행 하루 만에 체포됐습니다.
휴대전화를 놓고 도주한 남성은 새로 휴대전화를 개통하려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흰색 모자를 쓴 채 어슬렁거리며 걸어가는 남성.
10분쯤 뒤, 전화를 받으며 다시 모습을 드러냅니다.
서울 방화동에 있는 성인 피시방에서 지인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한 50대 남성 A 씨입니다.
피해자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을 때는 이미 A 씨가 범행 현장을 떠난 뒤였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토대로 A 씨가 도주한 경로를 추적하기 시작했습니다.
피의자가 체포된 곳은 휴대전화 매장이었습니다.
범행 현장에 휴대전화를 놔둔 채 달아난 범인이 새로 개통하러 갔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지 만 하루가 채 지나지 않은 시점입니다.
피해자는 흉기에 머리와 팔을 다쳤지만,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A 씨가 이성 문제로 자신을 오해해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진술했습니다.
A 씨는 폭력적인 행동으로 이미 동네에서 소문이 자자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근 주민 : (A 씨 평소 행실 때문에) 나도 솔직히 여기선 장사가 더는 안 되겠다 생각을 했던 차에 이참에 그냥 어젯밤에 폐업을 했어요, 완전히. 지금 다 철거하고…]
경찰은 A 씨가 술을 마신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윤성훈입니다.
촬영기자 : 진형욱
그래픽 : 김진호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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