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의료개혁에 힘 모아달라" 종교계 "의협 설득 검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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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종교 지도자들을 만나 의료 개혁에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종교 지도자 10명과 취임 후 3번째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의료 개혁의 필요성과 목표 및 현 상황 등에 대해 종교 지도자들에게 설명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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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문제 해결 통한 국민통합·정신건강 증진 논의도
(서울=뉴스1) 나연준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종교 지도자들을 만나 의료 개혁에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종교 지도자들은 의사협회를 만나 설득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종교 지도자 10명과 취임 후 3번째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의료 개혁의 필요성과 목표 및 현 상황 등에 대해 종교 지도자들에게 설명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각 종단이 그간 정부의 의료 개혁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해 준 것에 사의를 표하고 "종교계가 생명 존중의 뜻을 담아 의료 개혁을 성원해 준 것이 정책을 추진하는 데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 간담회에서 한 종교 지도자는 정부의 노력에 부응해 종교계가 다 같이 성명을 내는 방향도 검토하자고 제안했고, 다른 종교 지도자는 우리가 의사협회를 만나 설득할 필요가 있는지도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또한 현 의료계 집단행동 사태로 인해 고통받는 국민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정부가 적극적인 대화에 나서 달라고 부탁한 종교 지도자도 있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그동안 정부가 해온 의료계와의 대화 노력을 설명하면서 의료사고 특례법, 책임보험 제도, 필수의료수가 등 의사들을 위해 마련한 정책을 이야기했고, 종교 지도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 개혁 외에도 △민생 문제 해결을 통한 국민통합 △정신건강 증진 △문화유산 보존 등 다양한 국정 현안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하고 종교계의 조언을 구했다.
윤 대통령은 "민생 문제에 천착하다 보니 민생에는 여야도, 좌우도 없더라. 민생에만 집중하면 국민통합과 사회통합이 저절로 이루어지리라 믿는다"며 "다음 국회가 어떻게 구성될지는 모르지만 여야가 힘을 합쳐 함께 민생 문제를 풀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마음의 여유를 찾지 못하는 국민이 많은 것 같다는 이야기에 종교계의 국민 정신건강을 위해 다양한 역할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문화유산 보존과 관련해 "사찰뿐만 아니라 성당이나 교회 등 근현대의 중요한 문화유산도 잘 보존해야 한다"면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종교 문화재 지원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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