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큰 개미들…'코스피 인버스 ETF'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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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상장지수펀드)'에 개인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코스피200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다.
그동안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지수가 2400선 밑으로 내려가면 상승장에 베팅하는 인덱스 ETF, 레버리지 ETF 등을 샀다가 2600선에서 환매한 뒤 인버스 ETF를 매수하는 '박스권 플레이'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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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 1791억어치 쓸어담아
손실도 2배…"장기투자 부적합"
코스피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상장지수펀드)’에 개인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700에 근접하자 박스권(2400~2700)에 익숙해진 개미들이 지수가 다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청개구리 투자’에 나선 것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한 달간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를 179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네이버, 삼성전자, 에이피알에 이어 개인순매수 4위에 이름을 올렸다. ETF 상품 중에선 단연 1위였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코스피200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다. 지수 하락분의 약 두 배만큼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 사이에서 ‘곱버스’(곱하기 인버스)라고 불린다. 하지만 지수가 상승하면 돈을 두 배로 잃을 수도 있는 초고위험 상품이다.
그동안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지수가 2400선 밑으로 내려가면 상승장에 베팅하는 인덱스 ETF, 레버리지 ETF 등을 샀다가 2600선에서 환매한 뒤 인버스 ETF를 매수하는 ‘박스권 플레이’를 이어왔다.
특히 지난달 26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내용 발표 이후 실망매물이 쏟아져 지수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온라인 주식투자 카페에 확산하며 매수세가 집중됐다.
한 자산운용사 ETF운용팀장은 “곱버스는 운용보수가 높은 데다 롤오버(선물 상품의 월물 교체 과정에서 드는 비용)가 발생하기 때문에 장기투자 상품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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