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만들고, 직구템 따오고…홈쇼핑, 3040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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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진의 늪에 빠진 TV홈쇼핑 업계가 '탈TV'에 안간힘입니다.
상품이 녹아든 드라마를 제작하는가 하면, 해외 직구로 인기인 수입 브랜드 판권을 들여오는 등 새 먹거리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웹드라마 '눈떠보니 라떼' : 아 너 혼수는? 다 했어? (아유, 아직 알아볼 게 너무 많아.) 이거 로봇 청소기. 신혼 필수템이야, 알지? 귀여워, 우리 신부 새내기.]
CJ온스타일이 CJ ENM과 합작해 선보인 유튜브 웹드라마의 한장면입니다.
누적 조회수만 680만 회가 넘는데, 최근 tv와 OTT로 방영 채널을 넓혔습니다.
결혼과 워킹맘 등 3040이 공감할 만한 주제에 상품을 자연스럽게 노출하며 콘텐츠와 커머스를 연결했습니다.
롯데홈쇼핑은 해외 브랜드 수입 사업에 처음 뛰어들었습니다.
젊은 해외 직구족에게 인기가 높은 이탈리아 비건 패션 브랜드 '우프웨어'와 프랑스 시계 브랜드 '랩스'의 국내 판권을 확보했습니다.
[윤지환 / 롯데홈쇼핑 상품개발부문장 : 향후 국내에 소개된 적 없는 글로벌 브랜드를 지속 발굴해서 다양한 판매채널에서 판매함으로써 신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20~30대에 인기가 높은 화장품 브랜드 마녀공장과 업무협약을 맺고 올 하반기 공동 개발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현대홈쇼핑은 우수 고객만 입장할 수 있는 라이브커머스로 차별화 마케팅을,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모바일에 200여 개 패션브랜드를 모은 전문관을 개설했습니다.
TV시청자는 줄어드는데 TV송출수수료 부담은 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는 홈쇼핑 업계. 어머님들이 아닌 3040을 겨냥한 제품과 소통 방식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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