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말 재고자산 51조…"3개월새 4조 가까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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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삼성전자 창고에 쌓인 재고는 3개월 사이 4조 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꾸준히 공장 가동률을 낮추면서 재고관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삼성전자(005930)의 재고자산은 51조6259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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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디스플레이 가동률 100% 유지…애플·퀄컴 등 5대 매출처 비중 15%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삼성전자 창고에 쌓인 재고는 3개월 사이 4조 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꾸준히 공장 가동률을 낮추면서 재고관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삼성전자(005930)의 재고자산은 51조6259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52조1879억 원)보다 5620억 원 줄었고, 직전 3분기(55조2559억 원)보다는 3조6300억 원이나 줄었다.
2021년 말 41조 원 수준이던 재고자산은 2022년부터 시작된 '반도체 한파'와 고물가·고금리발(發)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TV, 가전 등의 수요도 얼어붙으면서 늘어났다.
특히 주력 제품인 반도체는 '경기 침체→모바일·가전제품 등 소비 위축→반도체 주문 감소 및 재고 증가→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부진이 이어진 영향을 받으면서 지난해 3분기 재고자산이 55조 원을 넘어섰다.
재고 증가는 기업에 실적 둔화, 관리 비용 증가 등과 같은 악영향을 끼친다. 제품을 만드는 것보다 판매 속도가 늦어지기 때문이다. 또 제품 제조에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는 공장 가동 조정에 나서면서 재고 관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실제 TV와 모니터 등 영상기기 공장 가동률은 지난해 말 74.9%에 그쳤고, 같은 기간 모바일 기기(HHP) 공장 가동률은 69.0%에서 66.7%로 떨어졌다. 하만 가동률도 2022년 말 74%에서 작년 말 70.2%로 3.8%포인트(p)가량 낮아졌다.
평균 가동률이 100% 이하라는 것은 생산 능력보다 실제 생산 수량이 적다는 뜻이다. 그만큼 시장의 구매 수요가 약하다는 뜻이다.
다만 DS(반도체)부문의 메모리와 SDC(삼성디스플레이)의 디스플레이 생산 가동률은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100%를 유지했다. 특히 DS부문의 가동시간은 오히려 8만3016시간(2022년)에서 8만7600시간(2023년)으로 늘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TV,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DX(디바이스경험)부문은 전년과 비교해 지난해 말 약 1조4000억 원, SDC는 1조 원가량 재고를 줄였다.
DS부문 재고는 반도체 업황 위축 탓에 지난해 말 약 1조9000억 원 증가한 30조9988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작년 3분기 대비 4분기 재고는 IT(정보기술) 업체들의 수요 증가에 따라 줄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삼성전자의 주요 매출처(알파벳순)에는 애플, 베스트바이, 도이치텔레콤, 퀄컴, 버라이즌이 이름을 올렸다. 5대 매출처가 삼성전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다.
bur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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