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재고자산 소폭 감소…DX 효율화 영향

이지용 기자 2024. 3. 1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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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지난해 재고자산이 전년에 비해 소폭 줄었다.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재고자산은 지난해 말 30조998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말(29조576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반면, 가전 및 모바일 사업 등을 하는 DX 부문의 재고자산은 지난해 말 18조8204억원으로, 전년 말(20조1901억원)보다 6.8%가량 감소했다.

전체 자산 중 재고자산의 비율은 지난해 말 11.3%로 전년 말(11.6%)보다 0.3%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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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자산 총계 1.1% 감소
DX 부문 재고 효율화로 전체 재고자산 ↓
재고자산회전율은 3.5회, 감소 추세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2024.02.06.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의 지난해 재고자산이 전년에 비해 소폭 줄었다. 반도체 업황 악화에 따른 재고 증가에도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재고 효율화로 전체 재고가 감소한 것이다.

12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삼성전자의 재고자산 총계는 51조6259억원으로, 지난 2022년 말(52조1878억원)보다 5619억원(1.1%) 줄어들었다.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재고자산은 지난해 말 30조998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말(29조576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반도체 업황이 악화하며 재고가 늘어난 탓이다.

반면, 가전 및 모바일 사업 등을 하는 DX 부문의 재고자산은 지난해 말 18조8204억원으로, 전년 말(20조1901억원)보다 6.8%가량 감소했다. DX 부문이 지난해 재고 효율화에 나선 만큼 재고자산이 줄어들었다.

DX 부문의 재고자산이 줄어들면서 삼성전자의 전체 재고자산 규모를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디스플레이(SDC) 부문은 전년 말보다 46.8% 감소한 1조1523억원을 기록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전장 사업을 하는 하만도 1조8498억원으로 같은 기간 12% 줄었다.

전체 자산 중 재고자산의 비율은 지난해 말 11.3%로 전년 말(11.6%)보다 0.3%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말 재고자산회전율은 3.5회로 지난 2021년 말(4.5회), 2022년 말(4.1회)과 비교해 감소 추세다.

재고자산회전율은 재고자산이 어느정도 속도로 판매되는 지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낮을수록 수익성이 감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반도체 불황과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 등으로 삼성전자의 재고자산회전율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jy5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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