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연봉 1위 김기남…'반도체 불황'에 직원 연봉 11%↓(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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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반도체 불황 직격탄을 맞으며 실적 부진을 겪은 삼성전자(005930)의 사내이사 평균 보수가 전년보다 약 13억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직원 평균 연봉은 1억2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1% 줄었다.
12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3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사내이사 5명이 받은 보수 총액은 약 220억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삼성전자 직원 평균 연봉은 1억2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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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은 7년째 무보수…직원 연봉 1500만 줄어 1억2000만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지난해 반도체 불황 직격탄을 맞으며 실적 부진을 겪은 삼성전자(005930)의 사내이사 평균 보수가 전년보다 약 13억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직 임원 중에서는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약 69억 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삼성전자 직원 평균 연봉은 1억2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1% 줄었다.
12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3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사내이사 5명이 받은 보수 총액은 약 220억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은 44억200만 원이다.
전년도 사내이사 5명의 보수 총액 289억3000만 원(1인당 평균 57억8600만 원)보다 약 70억 원 줄어든 수치다. 1인당 평균도 13억여 원 감소했다.
지난해 내내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부문이 고전을 겪으면서 상여금이 대폭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4.86% 감소한 6조5670억 원으로 15년 만에 가장 적은 수익을 거뒀다. 특히 반도체 부문은 약 15조 원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33% 감소한 258조935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보수 1위는 지난해 말 물러난 김기남 전 삼성전자 고문으로 총 172억6500만 원을 수령했다. 급여 16억8000만 원, 상여 24억4500만 원, 퇴직금 129억9000만 원 등이다.
김 전 고문과 함께 지난해 말 물러난 이원진 전 사장이 퇴직금 24억 원과 상여 39억 원 등을 합해 총 86억 원으로 2위다. 퇴직한 진교영 전 사장은 퇴직금 52억 원 등 84억8500만 원을 받아 세 번째로 많았다.
현직 중에서는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가장 많았다. 급여 14억6700만 원과 상여 53억600만 원 등 총 69억400만 원을 받았다.
노태문 모바일경험(MX) 부문 사장이 61억93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급여 12억5400만 원, 상여 48억2400만 원 등을 합친 금액이다.
박학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급여 10억2500만원, 상여 26억6200만원 등 총 37억9100만 원을,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은 급여 10억600만 원, 상여 15억9100만 원 등 총 27억1800만 원을 각각 받았다.
경계현 반도체(DS) 부문 사장은 급여 12억500만 원, 상여 11억900만 원 등 총 24억300만 원을 받았다. 전년보다 5억5000만 원 줄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7년부터 급여를 받지 않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 직원 평균 연봉은 1억2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악화에 따라 전년 대비 11%(1500만 원) 감소했다. 특히 여성 직원 평균 연봉은 '1억원' 선이 무너지며 9700만 원을 기록했다.
한편 삼성전자 전체 직원 수는 12만4804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3400명 증가해 역대 최대였다. 실적 부진에도 신입 공채 등으로 꾸준히 인력을 채용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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