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COMPANY] 일회용 폐마스크의 재탄생… 서울 마곡 코오롱타워 로비의 `수상한 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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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코오롱원앤온리(One&Only)타워' 1층 로비에서는 특이한 형태의 벤치 '잠재의식 속의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수거된 폐마스크들은 부자재와 혼합돼 2만9000여개의 코오롱FnC 매장 옷걸이로 재탄생했다.
잠재의식 속의 풍경은 설치 장소인 코오롱원앤온리타워의 친환경 설계와 결합해 한층 더 높은 가치를 구현한다.
코오롱원앤온리타워는 신재생 에너지와 건물 구조 자체를 활용해 에너지 절감을 실현하는 친환경 빌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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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코오롱원앤온리(One&Only)타워' 1층 로비에서는 특이한 형태의 벤치 '잠재의식 속의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미니멀한 형태의 독특한 디자인과 질감으로 주변 공간과 어우러지는 이 벤치에는 상상할 수 없는 재료가 담겨 있다.
바로 100㎏에 달하는 버려진 일회용 폐마스크에서 추출된 '폴리프로필렌 필터'다.
코오롱그룹은 잠재의식 속의 풍경 제작을 통해 15년생 소나무 92그루를 심는 것과 비슷한 탄소저감 효과를 냈다.
이 벤치는 코오롱그룹 일회용 마스크 재활용 활동의 두 번째 성과다. 코오롱그룹은 2021년 이웅열 명예회장이 친환경 릴레이 캠페인 '고고 챌린지'에 참여한 후 아이디어를 제안하면서부터 마스크 재활용 활동을 이어 왔다.
이는 그룹의 전문성을 살려 부식까지 450년이 걸리고, 소각 시 다량의 온실가스를 배출시키는 마스크 필터 재활용을 핵심 목표로 삼았다. 이후 과천, 마곡 등 주요 사업장 7곳에 일회용 마스크 수거함을 설치해 임직원들로부터 폐마스크 300㎏을 모았다.
수거된 폐마스크들은 부자재와 혼합돼 2만9000여개의 코오롱FnC 매장 옷걸이로 재탄생했다. 이 과정에서 약 5.4톤의 탄소배출량 감축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도 냈는데, 이는 15년생 소나무 1844그루를 심는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코오롱그룹은 폐마스크를 활용한 친환경 활동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했다. 단순히 친환경 활동을 펼치는 것을 넘어, 이를 예술과 융합해 한층 다른 결과를 도출하겠다는 구상이었다. 그 결과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형태로 마스크를 재탄생시켰다.
잠재의식 속의 풍경은 설치 장소인 코오롱원앤온리타워의 친환경 설계와 결합해 한층 더 높은 가치를 구현한다.
코오롱원앤온리타워는 신재생 에너지와 건물 구조 자체를 활용해 에너지 절감을 실현하는 친환경 빌딩이다. 설계 과정에서부터 빌딩 전면부 패널 간격과 각도를 최적화해 태양 복사열의 유입을 최적화했다. 더불어 지열냉난방시스템과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활용도 극대화했다.
코오롱원앤온리타워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18년말 국내 최초로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로부터 LEED(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의 상위 등급인 골드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코오롱그룹은 이 외에도 비영리 재단법인 '꽃과어린왕자'를 통해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꽃과어린왕자는 특수 개조된 트럭에 이동교실을 만들어 전국의 초등학교를 찾아가 태양력, 풍력 등 지속가능한 신재생에너지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부문은 지속가능한 고분자 생태계라는 친환경 성장 전략 아래 PET원료부터 폐기물까지 제조 과정 전반에 걸친 재활용 기술·친환경 소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은 국내 최초의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RE;CODE)'가 다양한 브랜드의 3년차 재고나 에어백, 카시트 등 타 그룹 계열사의 산업 소재를 재활용해 작년 에만 재고 의류 3만1531벌을 되살려 새로운 상품으로 재탄생시켰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각 계열사별 친환경 경영 전략 수립은 물론, 일상생활 속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는 '제로웨이스트' 활동에 임직원 모두가 동참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친환경 경영 및 내부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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