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함정에서도 휴대전화 사용 가능해질 듯…지원율 하락 대책 될까 [오늘의 안보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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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함정에서도 휴대전화로 통화나 인터넷 사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함정 내 휴대전화 사용 제약은 해군 입대를 기피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혀왔다.
함정 전투력 유지뿐만 아니라 해군 인력획득을 위해 휴대전화에 대한 작전보안 우려를 기술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했다.
실제로 미 해군의 경우 항공모함 등에 와이파이를 설치해 함정 근무자들이 제약을 받지 않고 휴대전화를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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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함정에서도 휴대전화로 통화나 인터넷 사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해군병 지원율이 하락하는 것에 대한 대책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함정 내 휴대전화 사용 제약은 해군 입대를 기피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혀왔다. 함정 내에서는 작전위치 노출 등의 문제로 휴대전화의 유심을 제거한 상태로 사용해야 했다. 휴대전화에 저장된 동영상이나 게임 등은 할 수 있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접속하거나 가족들과 통화를 할 수 없었다.
이로 인해 해군 병사 정원 대비 지원자 비율은 2020년 173.5%, 2021년 225.3%에서 2022년 124.9%로 줄었다. 이에 따라 불합격 인원 등을 제외한 정원 대비 실제 입영률은 2020년 100.5%, 2021년 94.3%에서 2022년 70.1%로 급감했다. 함정 전투력 유지뿐만 아니라 해군 인력획득을 위해 휴대전화에 대한 작전보안 우려를 기술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했다.
해군은 저궤도 상용위성을 활용한다면 위치 노출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민간 통신망을 사용하면 지상 기지국을 통해 연결되기 때문에 전파를 포착하면 일직선 거리에 있는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지만 위성통신을 활용하면 수직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이를 포착하기 어렵다는 게 해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미 해군의 경우 항공모함 등에 와이파이를 설치해 함정 근무자들이 제약을 받지 않고 휴대전화를 사용하기도 한다.
해군은 오는 4월쯤 시범사업 업체를 선정하고 4개월간 시험운용을 통해 함정 위치 노출 여부를 평가한 뒤 다른 함정에도 적용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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