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해외주식 4000억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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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이 해외주식에 4000억원을 투자한다.
포트폴리오가 한 달 지연되는 재간접 투자에서 벗어나 해외 운용사의 포트폴리오로 매매하는 방식이다.
공무원연금의 해외주식 투자는 국내 운용사와 해외 운용사를 1대 1로 매칭, 해외 운용사가 선진국 펀드의 포트폴리오를 자문하고, 국내 운용사가 일임펀드를 운용하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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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이 해외주식에 4000억원을 투자한다. 포트폴리오가 한 달 지연되는 재간접 투자에서 벗어나 해외 운용사의 포트폴리오로 매매하는 방식이다. 올해 상반기 안에 해외주식을 직접 운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해외 간접주식 액티브형 신규위탁 국내 운용사(8곳) 선정에 착수했다. 운용사당 500억원 이내로 총 4000억원 규모다.
신규투자가 상당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연금이 운용하는 해외주식 규모는 2023년 11월 기준 1조211억원이다.
공무원연금의 해외주식 투자는 국내 운용사와 해외 운용사를 1대 1로 매칭, 해외 운용사가 선진국 펀드의 포트폴리오를 자문하고, 국내 운용사가 일임펀드를 운용하는 형태다. 해외 운용사의 포트폴리오를 활용, 실시간으로 적극적인 매매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그동안 국내 운용사들은 해외 주식펀드를 매입하는 재간접 방식으로 해외주식을 사들였다. 재간접펀드는 운용보수가 높을 뿐 아니라 포트폴리오를 한 달 후 보여주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IB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기관 투자자가 운용사의 자문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직접 매매하는 어드바이저리(자문) 서비스가 흔하다"며 "재간접펀드를 통한 투자방식은 운용사의 공모펀드를 사는 가장 단순한 투자로, 운용보수가 비싸고 수동적 매매를 만든다"고 지적했다.
공무원연금은 해외주식의 직접운용도 준비하고 있다. 해외 상장지수펀드(ETF)가 주요 투자방식으로 거론된다. 시장을 패시브하게 추종하면서 안전하게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공무원연금의 지난 2022년 국내채권, 국내주식 수익률은 직접운용이 위탁운용보다 3%포인트가량 높았다. 직접운용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게 된 배경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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