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 “母 암으로 떠나고 남편 뇌종양 진단…매일밤 울며 기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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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가 어머니를 암으로 떠나보낸 뒤 남편의 뇌종양이 찾아와 스스로를 책망했다고 고백했다.
이날 김정화는 작년 초 뇌종양 판단을 받은 남편에 대해 "현재는 관리하면서 지내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추적 검사를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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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가 어머니를 암으로 떠나보낸 뒤 남편의 뇌종양이 찾아와 스스로를 책망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는 데뷔 40년 차 배우 박영규와 그의 절친 배우 강성진, 윤기원, 김정화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정화는 작년 초 뇌종양 판단을 받은 남편에 대해 "현재는 관리하면서 지내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추적 검사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에 뇌종양을 발견하고 수술하게 되면 사망할 확률이 52%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살 확률이 죽을 확률보다 적었고, 운이 좋아서 살아도 90% 이상 무조건 장애 생긴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떠올렸다.
김정화는 "수술만 안 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마냥 기다렸다. 결과를 듣기까지 3개월을 걸렸다. 매일 밤 기도하며 우니까 나중엔 아이들도 심각하다는 걸 알게 됐다. '아빠 죽는 거냐?'고 물어보더라.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11년 전 어머니가 암으로 돌아가셨다는 그는 "결혼 전 엄마 암으로 보내고 남편을 만나 정말 행복한 가정을 이뤘는데 아프다고 하니 너무 충격이었다. '왜 내가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다 아플까. 나에게 문제 있는 건가?'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후 김정화는 "남편이 '우리는 모두 다 시한부 인생이다. 언제 죽을지 모른다. 갑자기 내일 아침에 하늘나라 갈 수도 있는데. 내가 언제 죽고 왜 이 병에 걸렸나 생각하지 말고 오늘 하루 더 소중하게 여기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나보다 더 현명하고 지혜로운 어른이라는 걸 느꼈다. 남편이 아프고 나서 더욱더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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