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방치 말고 집에서 ‘이렇게’ 관리해야”…현직 의사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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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과 나이를 불문하고 탈모는 현대인들의 오랜 고민거리다.
탈모는 유전적 요인 외에도 스트레스, 흡연 등 다양한 외부요인으로 악화될 수 있어 발견 초기 탈모 증상을 감추지 않고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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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과 나이를 불문하고 탈모는 현대인들의 오랜 고민거리다. 탈모는 유전적 요인 외에도 스트레스, 흡연 등 다양한 외부요인으로 악화될 수 있어 발견 초기 탈모 증상을 감추지 않고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대다수가 고민만 하다 치료 시기를 놓친다. 한 모발 전문가가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면 사실 간단한 약물 치료로 비용을 별로 들이지 않고도 탈모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30년째 탈모약을 먹고 있다고 밝힌 그는 탈모 원인으로 “유전적인 게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 맞는데 사실 과거 사람들과 지금 사람들의 유전자가 바뀐 건 아니지 않나”라며 “현대 사회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니까 탈모를 유발한다”고 거론했다.
그러면서 “스트레스가 생기면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증가하게 되고, 결국 남성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키고 탈모를 악화시키는 데 영향을 준다”며 “패스트푸드나 여러 가지 환경호르몬들이 함유된 음식, 음주나 흡연, 염색·파마 등 이런 것들이 탈모를 전체적으로 증가시키고 있다”고 봤다.
아울러 노화나 등심·삼겹살 등 포화지방산이 많이 포함된 음식도 탈모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탈모 예방을 위한 식습관으로 콩이나 마늘, 오메가3, 양파를 섭취할 것을 추천했다.
황 원장은 “DHT호르몬이 탈모를 가속화하는데, 이에 저항할 수 있는 음식과 두피로 가는 혈류를 개선시키는 음식, 건강한 모발을 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이 머리(카락)를 튼튼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콩 안에 있는 이소플라본이 DHT 작용을 감소시키고, 오메가3는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려 두피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키는 데 도움이 되며 양파·마늘의 경우 머리카락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성분인 L-시스테인을 함유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샴푸에 소금이나 샴푸를 넣어 사용하면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도 부연했다. 황 원장은 △넓어진 앞머리 라인 △가늘어진 머리카락 △두피 건조·염증 △10가닥을 당겼을 때 4가닥 이상 빠짐 등 현상이 복수로 나타났을 때 탈모 증상이 의심된다고 전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12월20일 발표한 ‘생활 속 질병·진료행위 통계’에 따르면, 국내 탈모 환자는 2018년 22만4840에서 2022년 24만7915명으로 늘었다. 성별로 보면 2022년 기준 남성 13만7446명, 여성 11만469명이 탈모를 앓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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