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카드 살렸어"…빚 갚으면 연체기록 삭제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 사태 이후 이어진 고금리 고물가로 대출을 연체한 경우, 소액에 한해 상반기 중 빚을 다 갚으면 정부가 연체기록을 없애주기로 했습니다.
금융권 내 2년 동안 공유되던 채무조정 정보도 1년 안에라도 지울 수 있게 됩니다.
최나리기자입니다.
[기자]
연체기록을 지우고 신용점수를 올리려면 먼저 대상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2021년 9월 1일부터 올해 1월 말일까지 약 2년 동안 2천만 원 이하 연체가 발생한 서민이나 소상공인이 대상입니다.
해당된다면 오는 5월 말까지 연체금액을 모두 갚으면 됩니다.
[김주현 / 금융위원장 : 신용평점이 자동적으로 상승하게 됩니다. 그 결과 많은 서민 소상공인들께서 신규대출받거나 신용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되는 등 정상적인 경제생활 복귀가 보다 더 쉬워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대상 298만 명 중 이미 264만 명은 연체금액을 갚아 오늘부터 자동으로 신용회복이 이뤄졌습니다.
15만 명은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되고, 26만 명은 은행권 신규대출 문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개인사업자의 경우 대상 중 절반이 넘는 17만여 사업체가 연체금액을 모두 갚아 신용평점이 100점 넘게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1금융권 대출이 가능한 사업장은 약 30배 증가했고 10곳 중 9곳이 이자비용을 줄였습니다.
돈을 갚아도 길게 붙어있던 채무조정 이용 '꼬리표'도 빨리 뗄 수 있습니다.
[최유삼 / 한국신용정보원장 : 당초 약정일정에 따라 1년 이상 성실하게 상환한 경우 금융권 내 정보공유 기간을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고요.]
다만 이번 조치가 신용을 회복한 취약차주의 추가 대출이나 무분별한 신용카드 발급으로 이어지면 2금융권 부실 우려를 키울 수 있다는 점은 과제로 남았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비트코인, 국·내외서 재차 사상 최고가 경신…1억 500만 원 돌파
- GS25 '딸기 샌드위치' 등 8종, 전량 폐기…"소비기한 오류"
- 심평원, '車보험' 받는 한의원에 처방내역 제출 시작
- 최상목 경제부총리 "아이 하나만 낳아도 인센티브 줘야"
- 고등학생 학원비만 수백만원…대학 등록금 뺨치는 사교육비
- 심평원, '車보험' 받는 한의원에 처방내역 제출 시작
- 대한항공·아시아나 조원태의 꿈 '착착' …아시아 최대 엔진 정비공장
- 조합 갈등으로 멈춘 '대조1구역' 공사 재개 수순
- 동작·광진구 아파트값 상승 전환…서울 아파트 하락폭 줄었다
- "가족·친구들 모두 연 6% 이자 받으세요"…이 적금 눈에 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