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톡, 업스테이지와 '법률 AI 동맹'

고은이 2024. 3. 1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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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 플랫폼 로톡 운영사인 로앤컴퍼니와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업스테이지가 한국 법률에 특화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공동 개발한다.

두 회사는 한국 법률 특화 LLM인 솔라리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로앤컴퍼니가 보유한 443만 건의 판례에 더해 법령, 유권해석 등 16만 건의 법률 데이터가 솔라리걸 개발에 활용된다.

솔라리걸이 개발되면 국내 최초 법률 특화 LLM 파운데이션 모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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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법 특화 LLM 공동 개발
"법률 AI 시장 기술 주권 지킬 것"


법률 플랫폼 로톡 운영사인 로앤컴퍼니와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업스테이지가 한국 법률에 특화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공동 개발한다.

두 회사는 한국 법률 특화 LLM인 솔라리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6월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들어갔다. 로앤컴퍼니가 보유한 443만 건의 판례에 더해 법령, 유권해석 등 16만 건의 법률 데이터가 솔라리걸 개발에 활용된다. 한국어로 국내 법률 환경에 적합한 LLM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업스테이지가 리걸테크 분야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스테이지는 다양한 산업에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경량화 LLM인 솔라를 통해 생성형 AI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로앤컴퍼니는 자체 법률AI연구소를 운영하면서 관련 기술력을 쌓아왔다. 솔라리걸이 개발되면 국내 최초 법률 특화 LLM 파운데이션 모델이 된다.

솔라리걸이 노리는 건 정부 기관과 로펌 시장이다. 정부 기관과 로펌은 LLM을 내부에 구축해 AI 서비스 구동에 활용하는 온프레미스 방식을 선호한다. 온프레미스 AI는 외부 연결 없이 자체 데이터센터만으로 구축한 AI다. 로앤컴퍼니 관계자는 “정부 기관 등은 안정적인 구동을 위한 데이터 보안, 웹 방화벽, 망 분리 등의 요소를 중요하게 여긴다”고 말했다.

법률 특화 LLM을 활용해 글로벌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한국 법률 AI 시장의 기술 주권을 수호하겠다는 각오로 혁신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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