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에게 일주일 4만원 급식 카드 제공…영등포구 '동행 식당'

60세 이상 어르신…식당 18곳서 사용 가능

당산동 인생100반 식당. (영등포구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 영등포구는 저소득 어르신의 결식을 방지하기 위해 '저소득 어르신 동행 식당' 사업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독거 어르신 등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급식 카드를 제공하고, 관내 동행 식당으로 지정된 곳에서 카드를 사용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급식 카드는 주 5회 한 끼 최대 8000원까지 사용 가능하다. 카드 한 장으로 한식·양식·중식 등 입맛대로 선택해 다양한 식사를 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저소득 어르신 급식 지원 사업 대기자 중 어르신 동행 식당 이용을 원하는 60세 이상 어르신이다. 급식지원 사업 신청 후 대기 기간이 오래된 경우, 결식우려가 긴급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우선 지원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기존에 신청했던 다른 사업의 대기자 명단에서는 제외된다.

현재 관내 동행 식당으로 지정된 곳은 당산1동에 위치한 '인생 100반' 식당을 포함해 총 18곳이다.

카드 발급을 희망하는 어르신과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식당은 가까운 동 주민센터로 방문하면 언제든지 신청·상담 가능하다.

영등포구는 어르신 결식을 방지하기 위해 이 밖에도 65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에게 경로식당, 도시락 배달, 밑반찬 배달 등 사업을 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구민분들도 힘든 상황에 놓여 식사를 챙기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있는지 항상 관심을 갖고 살펴주시기 바란다"며 "참여 식당 발굴에 힘써 더 많은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식사를 제공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