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4' 김무열, 마동석이 보증한 최강 빌런
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배우 김무열(41)이 영화 '범죄도시4'로 '악역 끝판왕'에 등극할 태세다.
김무열은 '트리플 천만 영화'를 노리는 영화 '범죄도시4'에서 시리즈 사상 역대 최강 빌런으로 등극할 '살인병기' 백창기 역을 맡아 마동석과 물러설 수 없는 한판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오랜 시간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탄탄한 연기력과 특유의 성실함으로 '믿고 보는 배우'로 등극한 그가 충무로 성공계단으로 통하는 '범죄도시' 시리즈의 빌런 역할을 통해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며 배우로서 한단계 도약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무열은 지난 1999년 영화 '사이간'으로 데뷔, 스크린과 뮤지컬 무대, 안방극장까지 모두 섭렵한 실력파 배우다. 특히 그는 연예계 대표적인 야누스의 얼굴을 가진 연기자로, 다수의 작품에서 선과 악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자신만의 입지를 굳혀왔다. 최근엔 넷플릭스 '스위트홈2', 영화 '정직한 후보' 시리즈에서 투철한 직업 정신의 캐릭터로 이목을 끈 반면, 악역도 어마 무시하게 소화해내며 흥미로운 필모그래피를 써내려가고 있다.
악역도 마냥 악랄한 게 아닌, 작품마다 변주를 주며 지켜보는 재미를 안겼다. 대표적으론 드라마 '일지매'(2009)의 얄미운 악역을 시작으로 영화 '은교'(2012)의 비열한 빌런을 거쳐 영화 '보이스'(2021)의 보이스피싱 범죄자 등이 있다. '보이스'는 스스로도 "나도 때려죽이고 싶은 악역"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극악무도한 변신을 보여주며 관객들을 놀라게 했던 바다.
그런 김무열이 대한민국 대표 액션 프랜차이즈 '범죄도시'의 새로운 시리즈, 4편에 악역으로 합류하며 신뢰감을 높였다. '쌍천만' 대기록을 쓰고 약 1년 만에 돌아온 '범죄도시4'는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전편들에 무술 감독으로 참여한 허명행 감독이 이번 4편의 메가폰을 잡았으며 '범죄도시'를 탄생시킨 마동석이 어김없이 주연과 기획·제작·각색 등 전반을 책임졌다.
특히 김무열은 마동석과 영화 '악인전'(2019) 이후 재회하며 또 한 번 시너지 효과를 예고했다. 당시 그는 '악인전'으로 생애 첫 칸국제영화제에 진출하는 영광을 누린 바. 이번 마동석과의 '범죄도시4' 협업으론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받는 쾌거를 달성했다. 세계 최고 권위의 영화제에서 지난달 첫선을 보이고 큰 호평을 얻은 만큼, 믿고 보는 흥행 콤비의 탄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의 뒤바뀐 관계성도 영화가 기다려지는 재미 포인트 중 하나다. '악인전'에선 마동석이 악당 같은 조직폭력배 보스, 김무열이 범인 잡기에 혈안인 강력반 열혈 형사로 호흡을 맞췄다면 '범죄도시4'에선 서로 이와 정반대의 역할로 강렬한 대립각을 세운다.
극 중 김무열은 잔혹한 살상 행위로 퇴출된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로 등장, 마석도 역의 마동석에 맞선다. 백창기는 살상에 최적화된 전투력은 기본, 이익에 방해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제거하는 흉악함까지 갖추고 있다. 이에 '범죄도시4' 측은 "역대 시리즈 중 가장 센 빌런 캐릭터"라면서 "김무열은 기존 시리즈와는 확연히 다른 완성형 빌런의 면모를 보여줄 것이다"라고 자신해 궁금증을 더했다.
김무열은 보다 입체적인 캐릭터 표현을 위해 체중 10kg을 증량하는 노력을 쏟기까지. 그는 "몸무게 10kg 증량했다. 단검을 사용하고 기술로서 상대를 제압하는 캐릭터라 무조건적인 증량이 아닌 몸을 만들었다"라면서 "일반인이라면 넘지 않을 선을 많이 넘는 캐릭터다. '폭력의 중독성'을 많이 생각하며 연기했다"라고 역대급 변신을 예고했다.
더군다나 신뢰할 수밖에 없는 게 김무열은 마동석이 보장한 '캐스팅 1순위'이기 때문. 마동석은 김무열 섭외 이유에 대해 "'악인전' 때 힘든 액션이 많았는데 김무열이 잘 해냈다. 그 영화가 끝나고 김무열과 같은 편이든 다른 편이든 꼭 한 번 다시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범죄도시4' 시나리오를 만들며 살인 병기, 한 자루의 칼 같은 사람이 필요했는데 김무열이 제격이었다. 사실 이런 액션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어릴 때부터 실제로 운동한 선수들이어야 하는데 김무열은 그런 부분까 가능했다. 다른 배우분들은 전혀 생각 못했다. 꼭 김무열이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연기력을 높이 샀다.
또한 마동석은 "액션이 많이 힘들었지만 김무열과 호흡이 워낙 잘 맞아서 오히려 빨리 찍고 좋았다. 촬영 끝나고 나서도 같이 운동하고 있다"라고 돈독한 우애를 과시했다.
마동석이 인정한 김무열의 악역 변신은 오는 4월 24일 개봉하는 '범죄도시4'에서 확인할 수 있다.
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가대표는 K리그 득점왕도 힘든 자리...'최고령 첫 발탁' 주민규뿐 아니다 - 아이즈(ize)
- 광선검 휘두르는 이정재라니…디즈니+의 2024년은 다르다 - 아이즈(ize)
- 말도 많고 탈도 많던 '고려거란전쟁'이 남긴 것들 - 아이즈(ize)
- 왕관을 쓰려는 드라마 속 서자들, 재미 견인하는 고난을 견뎌라 - 아이즈(ize)
- '피라미드 게임', 계급사회의 축소판 담은 '여고판 파리대왕' - 아이즈(ize)
- 최정-최항 형제 12년 만에 이별→첫 맞대결에 '피도 눈물도 없었다' - 아이즈(ize)
- "이강인 발탁, SON과 얘기→결정은 내가" 황선홍 감독 흔들리지 않았다 - 아이즈(ize)
- [스포츠 에세이] 손흥민-차범근-박지성·신진서-이창호, 누가 더 위대한가 - 아이즈(ize)
- "故 이선균, 잊지 않았다" 오스카도 추모…'패스트 라이브즈' 수상 불발 - 아이즈(ize)
- 마동석, 이유 있는 자신감 "'범죄도시4', 역대 가장 센 액션+빌런" - 아이즈(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