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대표 해임' 권고에도 카카오모빌리티 재선임 추진

고민서 기자(esms46@mk.co.kr) 2024. 3. 1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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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가 류긍선 대표(사진)의 사내이사 연임안을 3월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렸다.

향후 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류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를 1년 더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류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을 주총 안건으로 삼고, 이날 카카오모빌리티 주주에게 해당 내용을 담은 주총 소집 통지서를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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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연임안 정기주총 상정

카카오모빌리티가 류긍선 대표(사진)의 사내이사 연임안을 3월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렸다.

'사법 리스크' 등으로 대대적 조직 개편에 나선 카카오는 잡음이 계속됐던 주요 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카카오모빌리티에만 대표 교체 카드를 쓰지 않았다.

향후 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류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를 1년 더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류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을 주총 안건으로 삼고, 이날 카카오모빌리티 주주에게 해당 내용을 담은 주총 소집 통지서를 발송했다. 류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여부는 이달 27일로 예정된 주총에서 결정된다.

주총에서 사내이사 재선임안이 통과되면 바로 이사회가 열리고, 이 과정에서 류 대표의 연임 여부도 결정된다. 통상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인물이 이사회에서 연임되지 않을 가능성은 매우 낮아 사실상 대표 연임이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새 대표 인선을 추진했던 카카오가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안다"며 "특히 류 대표가 보인 회사에 대한 역량도 높이 평가해 유임을 결정했다"고 귀띔했다.

다만 카카오모빌리티의 매출액 부풀리기 의혹을 조사한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이 회사에 '고의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며 대표 해임 권고 등을 담은 가장 높은 수위의 제재를 내렸다는 점은 이 회사 주총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한 관계자는 "감리위원회와 증권선물위원회 단계의 검토가 남았고, 최종 제재 수위가 결정되는 단계에서는 금감원의 당초 의도보다 수위가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감안해 카카오가 류 대표 연임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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