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노동부장관, 삼호개발 인천도시철도 1호선 건설 현장 방문

인천=송화선 기자 2024. 3. 1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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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2일 오전 9시 30분,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4공구 건설 현장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삼호개발이 시공을 맡은 이 현장에서는 태국인 근로자 53명이 일하고 있다.

태국 정부 대표단은 이들을 격려하고,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자 삼호개발 현장을 찾은 것이다.

2022년 6월 태국 노동부장관이 삼호개발이 시공하는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현장을 방문했고, 같은 해 7월 11일에는 주한 태국대사가 삼호개발 서울사무소를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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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취재] 지하 25m 공사 현장에서 태국 근로자 격려

3월 12일 오전 9시 30분,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4공구 건설 현장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피팟 랏차킷프라칸 태국 노동부 장관, 분송 탑차이윳 사회보장청장 등 태국 정부 고위 관계자 26명이다. 삼호개발이 시공을 맡은 이 현장에서는 태국인 근로자 53명이 일하고 있다. 태국 정부 대표단은 이들을 격려하고,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자 삼호개발 현장을 찾은 것이다.

심재범 삼호개발㈜ 대표가 피팟 랏차킷프라칸 태국 노동부장관 등 태국 대표단에게 공사 현장을 안내하고 있다. [지호영 기자]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4공구 건설 현장을 방문한 피팟 랏차킷프라칸 태국 노동부장관(앞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및 대표단 일행. 심재범 삼호개발(주) 대표(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와 태국 근로자들이 함께 사진을 촬영했다. [지호영 기자]
랏차킷프라칸 장관 등 일행은 이날 근로자들과 간담회를 한 뒤 지하 25m 깊이에서 이뤄지는 선로 건설 현장 등을 둘러봤다. 랏차킷프라칸 장관은 태국인 근로자들에게 "고향과 가족 곁을 떠나 일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이곳에서 좋은 대우를 받고 최신 기술을 익히는 것이 향후 삶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이 한국과 태국 경제 발전의 중요한 힘"이라고 강조했다. 삼호개발을 향해서는 "한국에서 태국인을 가장 많이 고용하며 꾸준히 관심을 보여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에서 더 많은 태국인 근로자가 일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피팟 랏차킷프라칸 태국 노동부장관이 삼호개발 근로자들에게 태국 고춧가루를 선물하며 격려하고 있다. [지호영 기자]
피팟 랏차킷프라칸 태국 노동부장관은 태국인 근로자들과 한국식 하트 표시를 하고 '셀카'를 찍는 등 격의 없이 어울리며 격려했다. [지호영 기자]
심재범 삼호개발 대표는 "현재 삼호개발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1094명 가운데 98%에 이르는 1073명이 태국인"이라며 "태국인 근로자는 삼호개발의 최대 경쟁력이자 강점이다. 앞으로도 이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삼호개발 현장에서 3년째 일하고 있는 암낫 씨(38)는 "장관님을 만나고 따뜻한 말씀을 들어 참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한국에서 일하는 동안 좋은 분을 많이 만나며 많은 것을 배웠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 더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어와 태국어가 나란히 쓰여 있는 플랭카드. 삼호개발이 시공을 맡은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4공구 현장 곳곳에는 이처럼 양국 근로자를 위한 플랭카드와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지호영 기자]
인천 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4공구 건설 현장에서 표길호 반장(왼쪽)이 태국인 근로자 위락사 씨에게 철근 절곡 작업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지호영 기자]
한편 삼호개발은 2023년 전문건설 시공능력 평가 당시 지반조성포장 업종에서 1만2379개 업체 가운데 1위를 차지한 전문건설사다. 1976년 설립됐으며, 2003년부터 꾸준히 태국인 근로자를 고용해왔다. 이에 태국 정부도 삼호개발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22년 6월 태국 노동부장관이 삼호개발이 시공하는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현장을 방문했고, 같은 해 7월 11일에는 주한 태국대사가 삼호개발 서울사무소를 방문한 바 있다.

인천=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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