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개미 114만명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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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소액주주(지분율 1% 미만) 수가 지난해 100만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삼성전자 2023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이 1% 미만인 소액주주는 467만2039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 581만3977명에서 114만1938명 줄었다.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주식 투자 열풍 등으로 2020년말 215만3969명에서 2021년 506만6351명으로 1년 만에 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2022년 9월에는 6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2년 4분기를 기점으로 소액주주 수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작년 한 해동안 개인 투자자는 16조192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도체 업황이 회복세에 접어들며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해 연초 5만원대에서 연말 7만원까지 올라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올들어 삼성전자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종가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7만3300원으로 연초 7만9600원에서 7.91% 하락했다.

올해 개인 투자자가 삼성전자 주식을 2조원 가량 순매수 했고, 같은 기간 외국인도 2조원 이상 사들였지만 기관 투자자가 홀로 4조1700억원어치를 순매도 하면서 주가 하락을 견인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