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실적 악화에…삼성전자 직원 평균급여 2년 연속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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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성전자 직원들이 받아간 평균 급여가 1년 전보다 11%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공시된 삼성전자 2023년 사업보고서를 보면, 삼성전자 직원의 1인 평균 급여는 지난해 1억2000만원이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58조9355억원, 영업이익은 6조5670억원으로 각각 2022년보다 14.3%, 84.9%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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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성전자 직원들이 받아간 평균 급여가 1년 전보다 11%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사업 실적이 악화하면서 2년 연속 내리막길을 걸은 것이다.
12일 공시된 삼성전자 2023년 사업보고서를 보면, 삼성전자 직원의 1인 평균 급여는 지난해 1억2000만원이었다. 2022년보다 11.1% 줄어들며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1인 평균 급여는 2020년 1억2700만원에서 2021년 1억4400만원으로 늘었으나, 2022년 1억3500만원을 기록하며 줄어들기 시작했다. 직원에게 지급된 연간 급여 총액도 2022년 15조5978억원에서 지난해 14조4783억원으로 7.2% 줄었다.
이는 2022년 하반기부터 반도체 경기에 한파가 덮치며 삼성전자 실적이 악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58조9355억원, 영업이익은 6조5670억원으로 각각 2022년보다 14.3%, 84.9% 급감했다. 특히 반도체(DS) 부문은 지난해 14조88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한 바 있다. 반면 모바일과 가전 등을 통합한 디엑스(DX) 부문은 2022년보다 12.8% 늘어난 14조3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임원들이 받은 보수도 20% 넘게 줄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이사 11명에게 보수 총 232억2700만원을 지급했다. 2022년보다 22.6% 줄어든 규모다. 이 중에 사내이사 5명에게 지난해 지급된 보수는 220억900만원으로 2022년(289억3000만원)보다 23.9% 적었다.
사내이사 중에서도 디엑스 부문 경영 전반을 총괄하는 한종희 대표이사(69억400만원)가 가장 많은 보수를 타갔다. 이는 급여 14억6700만원과 상여 53억600만원 등을 합친 금액이다. 그다음이 노태문 엠엑스(MX)사업부장(61억9300만원), 박학규 최고재무책임자(37억9200만원),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27억1700만원), 경계현 대표이사(24억300만원) 순이었다. 사내이사 중에서 가장 적은 보수를 받은 경 대표이사는 디에스 부문 경영 전반 총괄을 맡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이는 김기남 고문이었다. 퇴직금 129억9000만원을 포함해 모두 172억6500만원을 받았다. 마찬가지로 지난해 퇴직금을 받은 이원진 상담역(86억원)과 진교영 고문(84억85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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