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경, 엠마 스톤 인종차별 논란에 "제니퍼 로렌스와 함께 트로피 주고 싶었다"

사진=양자경 인스타그램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말레이시아 출신 배우 양자경이 엠마 스톤의 인종차별 의혹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었다. 

양자경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10일(현지시간) 열린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고 엠마 스톤의 인종 차별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축하해, 엠마! 내가 당신을 혼란스럽게 했지만 당신의 친한 친구인 제니퍼와 함께 오스카상을 건네주고 싶었다. 제니퍼는 늘 서로를 위하는 제이미 리 커티스를 떠올리게 한다"는 글을 올렸다. 

양자경은 지난해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전년도 수상자인 양자경을 비롯해 제니퍼 로렌스 등 역대 수상자 여러 명이 동시에 무대에 올라 시상에 나섰다. 

양자경은 '가여운 것들'로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결정된 엠마 스톤에게 트로피를 건네려 했지만 엠마 스톤은 트로피를 잡은 채 제니퍼 로렌스 쪽으로 끌고 갔다. 

이어 제니퍼 로렌스가 트로피를 자신에게로 넘기자 그와 포옹하며 기뻐했다.

양자경과는 수상소감을 위해 마이크 앞으로 가기 전 가볍게 악수했다. 

이에 엠마 스톤이 양자경을 무시하고 지나치며 인종 차별을 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